한국도로공사는 지난 12일 서울-세종고속도로 남한산성 터널 시점부인 성남시 중원구에서 첫 발파 기념식을 가졌다.
남한산성 터널은 총 연장 8.3km로 11km인 서울-양양 고속도로 인제터널에 이어 국내에서 두 번째로 긴 터널이 된다. 이번 터널 굴착공사는 남한산성 도립공원을 통과하는 노선 특성을 반영해 공사 시 발생하는 진동을 최소화하고 지하수 오염을 방지하는 등 친환경 공법을 적용할 계획이다.
터널 입구는 남한산성의 지화문과 수어장대를 형상화 해 디자인하고 터널 내부는 졸음방지용 경관 조명, 첨단 환기시설 등 각종 안전시설을 갖추게 된다.
한편 서울-세종 고속도로는 지난해 7월 민자사업에서 도로공사가 시행하는 재정사업으로 사업방식이 전환됐으며, 도로공사는 민자대비 1년 6개월 단축된 2024년 6월 전구간 개통을 목표로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서울-세종 고속도로는 총사업비 8조1000억원을 들여 왕복 6차로, 연장 130.2km의 규모로 지어진다.
김병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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