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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이동섭 카인클린 대표

[인터뷰]이동섭 카인클린 대표
"100여건에 이르는 특허 포트폴리오를 기반으로 국내는 물론 해외 시장에서도 성과를 내 보이겠다."
차량용 공기청정기 기업인 카인클린 이동섭 대표( 사진)의 포부다. 카인클린은 러시아과학아카데미센터와 제휴를 맺고 '필터가 필요 없는 차량용 공기청정기'를 만들고 있다.

카인클린이 만드는 공기청정기는 이산화티타늄(TiO2)이 코팅된 20만개의 나노 광촉매 구슬을 활용한다. 나노 광촉매 구슬에 자외선을 비춰 오염된 공기에 산화 반응을 일으키는 방식을 통해 공기를 깨끗하게 해주는 것이다. 기존 필터방식의 공기청정기는 초미세먼지를 필터로 집진해서 공기를 정화하기 때문에 0.0001μm(미크론) 입자까지 제거하는데 한계가 있었다. 러시아 과학자들은 이러한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필터가 필요 없는 최첨단의 광촉매 공기정화기술을 개발했고 카인클린이 생산하고 있다. 이산화티타늄(TiO2)과 자외선의 산화반응을 이용할 경우 공기 중에 존재하는 약 2만 여종의 화학적 불순물 및 생물학적 유해입자를 제거할 수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카인클린 차량용 공기청정기의 또 다른 장점은 필터를 교체할 필요가 없다는 것과 따로 청소를 할 필요도 없다는 것이다. 24시간 전원만 켜두면 알아서 공기를 깨끗하게 정화해 준다.

이 대표는 국내 최대 특허 투자 기업인 비즈모델라인과 공동으로 차량용 공기청정기에 특화된 특허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고 있다.

그는 "지난해 차량용 공기청정기와 관련된 30여건의 핵심 기술에 대한 특허를 확보했고 올해도 인공지능(AI) 스피커형 차량용 공기청정기에 특화된 60여건의 특허 포트폴리오를 추가 확보했다"면서 "국내 최대 특허 투자기업인 비즈모델라인과 협력해서 1년 만에 100여건의 차량용 공기정청기 관련 특허 포트폴리오를 구축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올해 집중적으로 확보한 특허들은 인공지능 스피커 결합형 차량용 공기청정기 기술과 이를 이용한 다양한 형태의 비즈니스 방법에 대한 특허들이 대거 포함됐다.

이 대표는 "이번 특허에는 결제수단을 등록해서 차량 내에서 주유, 주차, 주문 등 다양한 결제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술, 에어백 동작 여부 확인을 통해 차량 사고 여부를 인지 긴급구조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술이 포함되어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또 배터리 방전이나 타이어 펑크, 도어락을 인지해서 긴급 출동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술 등 차량 내에서 탑승자가 원하는 서비스와 발생 가능한 위급·돌발 상황에 대한 대처 서비스도 제공할 수 있다"면서 "공기청정기를 통해 이같은 서비스를 처리하는 기술은 업계 최초로 선보이는 기술"이라고 덧붙였다.

카인클린은 확보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해외 시장 공략에도 나선다.

이 대표는 "이 제품은 신용보증기금의 퍼스트 펭귄기업으로 선정되어 개발한 제품으로 사업성을 인정 받았다"며 "혁신적인 제품을 통해 중국시장과 세계 시장을 선도하는 기업으로 발돋움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이어 "글로벌 기업으로의 도약을 위한 해외 특허도 공격적으로 준비 중"이라고 덧붙였다.

카인클린은 지난해 신용보증기금으로부터 '퍼스트 펭귄기업' 및 유망창업기업'으로 선정된 바 있다.

yutoo@fnnews.com 최영희 중소기업전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