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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휴기간 극장판 애니메이션 대잔치

명탐정 코난.터닝메카드 레이디버그.패딩턴2 등
가족 관람객 맞이 나서

애니메이션업계가 '대목'인 설 연휴를 맞아 동심 공략에 나섰다. 설 연휴 가족 단위 극장 관람객이 증가할 것으로 예측하고 어린이 마음잡기에 나선 것이다.

14일 애니메이션업계에 따르면 어린이 관객뿐 아니라 '키덜트 팬'을 보유한 '명탐정 코난'이 이날 개봉했다. '세대를 아우르는 애니메이션'이라는 강점을 살려 본격적인 설 연휴에 발맞춰 가족단위 관람객을 노린 것이다. 명탐정 코난 극장판 제목은 '명탐정 코난 감벽의 관'이다. 일본 개봉 당시 2주 연속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지난 2008년부터 국내 개봉을 시작한 '명탐정 코난' 극장판은 이번 작품으로 국내 누적 관객 600만 돌파를 노리고 있다.

이에 앞서 초이락콘텐츠팩토리는 지난 8일 터닝메카드 시리즈의 두 번째 극장판인 '터닝메카드W 반다인의 비밀'을 개봉했다. 지난해 10월 어린이 채널 '투니버스'를 통해 방영된 동명 TV 애니메이션을 약 1시간 분량으로 만들었다. 이번에 개봉된 극장판은 TV 애니메이션에서 펼쳐진 닥터X와 마지막 배틀 이후 이야기가 펼쳐진다. 애니메이션 캐릭터 '반다인'의 숨겨진 비밀이 밝혀지고 신형 메카니멀들도 새롭게 등장한다. 첫 번째 터닝메카드 극장판인 터닝메카드W 블랙미러의 부활은 '2017년 상반기 다양성 영화 흥행순위' 1위를 차지한 바 있다.

삼지애니메이션은 한국, 프랑스, 일본 3개국 애니메이션 제작진이 협업한 '극장판 레이디버그 미라클스톤의 비밀'로 극장가를 공략하고 있다. '극장판 레이디버그 미라클스톤의 비밀'은 세계 최초 글로벌 애니메이션 프로젝트다. 국내에 최초 공개된 극장판 레이디버그는 프랑스 파리를 배경으로 한 소녀 히어로 레이디버그가 펼치는 액션을 선보인다.


삼지애니메이션 관계자는 "레이디버그 극장판은 화려한 액션과 탄탄한 스토리를 갖췄다"면서 "어린이 관객뿐만 아니라 성인도 함께 즐길 수 있다"고 강조했다. 레이디버그 TV 애니메이션은 전 세계 12개국에 방영됐고 프랑스에서는 애니메이션 시청률 1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이외에도 지난 1일 개봉한 '아기돼지 3형제와 쿵푸랜드'와 '마야2', 8일 개봉한 '겨울왕국의 무민', '패딩턴2' 등 다양한 극장판 애니메이션이 설 연휴 가족관람객 맞이를 준비하고 있다.

juyong@fnnews.com 송주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