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강원도 평창 휘닉스 스노 경기장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스노보드 남자 하프파이프 결승에서 금메달을 차지한 미국 숀 화이트가 플라워세리머니에서 환호하고 있다. 연합뉴스
'스노보드 황제' 숀 화이트(32.미국)가 2018 평창동계올림픽 남자 하프파이프 정상에 올랐다.
화이트는 14일 강원 평창 휘닉스 스노경기장에서 열린 남자 하프파이프 결선에서 최종 점수 97.75점으로 금메달을 땄다.
2006년 토리노 대회와 2010년 밴쿠버 대회에서 이 종목 금메달을 획득했던 화이트는 8년 만에 정상에 복귀했다. 2014년 소치 대회에서 4위에 그쳐 메달 획득에 실패한 화이트는 하프파이프를 포함, 스노보드 종목 전체에서 금메달 3개를 딴 최초의 선수로 이름을 올렸다.
1차 결선에서 94.25점을 얻어 1위로 치고 나선 화이트는 2차 예선에서 착지에 실패해 연기를 마치지 못했다.
그사이 2014년 소치 동계올림픽 은메달리스트인 히라노 아유무(20.일본)가 2차 시기 95.25점으로 선두로 치고 나섰다.
하지만 화이트는 3차 결선에서 완벽한 연기로 극적인 역전에 성공했다. 2위는 95.25점을 얻은 히라노 아유무에게 돌아갔고 3위는 92점을 기록한 스코티 제임스(24.호주)가 차지했다.
조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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