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을 맞아 휴식을 위해 특급호텔을 찾는 이들을 대상으로 다양한 전시회가 준비돼 눈길을 끈다. 주요 특급 호텔에서는 갤러리와 관련한 다양한 프로젝트 및 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전시회 등을 선보여 고객들이 휴식을 넘어 품격 있는 문화 생활을 누릴 수 있도록 했다.
국내 특1급 호텔 최초로 럭셔리 올인클루시브형 호텔을 선보이고 있는 켄싱턴 제주 호텔에서는 객실에서 문화 콘텐츠를 즐길 수 있는 새로운 스타일의 전시회 ‘갤러리 1125’의 2차 전시회를 15일부터 28일(일, 월요일 제외)까지,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진행한다. ‘갤러리 1125’는 켄싱턴 제주 호텔의 객실 1125호에서 1년 동안 평면 작품 외 다양한 작품을 선보이는 약 5회의 전시회를 뜻하는데 지난 1월 첫 번째로 진행한 영화상영 전시회 이후 2번째로 ‘라운드 트립 프로젝트 프롬 제주’가 개최된다. 이번 전시회는 이정윤 작가가 코끼리 인형이라는 친근한 소재를 이용하여 코끼리 인형이 구두를 신고 주어진 역할을 충실하게 수행하고 시대에 순응하며 살아가는 평범한 현대인의 일상을 담아내고 있다. 이외에도, 켄싱턴 제주 호텔의 3층에 위치한 제1갤러리는 신진 작가와 제주 출신 작가들의 전시회를 개최할 수 있도록 장소를 무료로 대여하며 실제 전시회 중 작품 판매가 이루어지고 있는 갤러리다. 1일 4회 무료로 진행되는 갤러리 투어는 큐레이터의 작품 설명을 들을 수 있으며 실제 갤러리 공간처럼 화이트 월에 작품을 전시하여 호텔을 찾는 고객들에게 문화 체험을 경험까지 선사한다. 현재, 호텔의 3층에 위치한 제1갤러리에서는 2월 한 달간 한시우쯔 작가의 '풍경 안과 밖(景内景外)’ 전시회가 열리고 있다.
쉐라톤 서울 팔래스 강남 호텔은 3월 31일까지 갤러리 ‘아트스페이스벤 플러스’와의 협업을 통해 아트 갤러리를 오픈한다.
오픈 첫 전시는 빛을 탐구해온 작가 리경의 ‘아름다운 시절’이다. 리경 작가는 빛을 주제로 설치, 조각, 평면 등
여러 매체를 폭넓게 넘나드는 예술가다. 이번 전시에서는 작가의 상징인 빛과 기존 거장의 명화 이미지의 변형을 통해 새로운 이미지를 만들어 내는 렌티큘러 작품과 빛에 따라 다양한 아름다움을 보여주는 자개를 이용한 작품을 선보인다. 갤러리는 오전 10시 30분부터 오후 7시 30분까지 운영하며, 전문 큐레이터가 상주하여 작품 설명을 들을 수 있으며, 원하는 작품은 구매도 가능하다.
쉐라톤 서울 디큐브시티 호텔의 딸기 디저트 뷔페 ‘올 어바웃 스트로베리’가 인기리에 운영중인 로비 라운지 바가 전세계인에게 꾸준히 사랑 받고 있는 토끼 캐릭터 미피 작품으로 꾸며진 ‘미피 갤러리’로 변화를 취해 눈길을 끈다. 60년간 전세계인의 사랑을 받아온 네덜란드 캐릭터 미피를 주제로 원작자 딕 브루너가 그린 미피 원화를
비롯하여 여러 국내외 아티스트와의 협업을 통해 미피를 새롭게 해석한 다양한 미피 조각상 작품들을 감상할 수 있다. 주얼리 디자이너로 활동 중인 ‘김자경’ 작가가 선보인 ‘미페로스’는 미피 속 관능미를 표현한 작품으로 파티를 위해 화장하고 화려한 보석을 한 섹시한 미피의 치명적 매력을 선보인다.
padet80@fnnews.com 박신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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