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급호텔, 모녀마케팅 열풍
특급호텔, 모녀 겨냥 다양한 패키지 상품 선봬
임피리얼 팰리스 '스파객실' 운영… 러쉬 스파용품 증정
부산 켄트호텔, 10만원대로 야경.뷔페까지 즐길 수 있어
메종 글래드 제주, 거위털 침구.객실 업그레이드 등 제공
임피리얼 팰리스 서울 호텔의 스파 객실. 월풀 욕조가 객실에 자리잡고 있어 객실 내에서 조용히 스파를 즐길 수 있다.
메종글래드 제주의 디럭스 객실. 헝가리 구스 침구가 비치돼 있어 숙면을 취할 수 있다.
최근 엄마와 딸이 함께 여행을 떠나는 경우가 늘면서 호텔업계가 이들을 겨냥한 다양한 패키지를 앞세워 모녀마케팅에 열을 올리고 있다. 만혼,비혼 등의 영향으로 모녀가 함께 여행을 가거나 호텔에 머무르며 휴식을 취하는 경우가 늘면서 모녀고객이 호텔업계의 큰 손으로 떠오르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엄마와 딸의 경우 친구 같은 친밀함이 두드러지는 만큼 단순히 엄마를 배려하는 효도가 아닌 함께 즐기는 것에 초점을 맞춘 패키지 상품이 인기다.
■"스파객실에서 힐링 체험"
19일 업계에 따르면 도심 호텔에서 하룻밤 특별한 휴식을 원한다면 임피리얼 팰리스 서울 호텔의 '스윗 스파 패키지'를 추천할 만하다. 이 호텔은 국내 호텔로는 드물게 '스파 객실'을 운영하고 있다. 천연 목재로 장식된 스파 객실은 이국적인 느낌 마저 자아낸다. 객실 안에 월풀 욕조가 배치돼 있어 마치 스파에서 하룻밤을 보내는 듯한 느낌을 준다. 이 패키지에는 '러쉬 기프트 세트'도 포함돼 있어 부드러운 거품이 가득한 욕조에서 모녀가 함께 특별한 힐링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해 준다. 러쉬 기프트 세트는 마스크 오브 매그너민티 팩과 아보배쓰 배쓰밤, 더 테라피 마사지바, 틴케이스를 포함한 4종 세트로 구성돼 따로 스파 용품을 준비할 필요가 없다. 달콤한 수제 초콜릿과 차를 룸서비스로 즐기는 호사도 누릴 수 있다. 이 패키지를 이용할 경우 여성 고객 대상 무료 발레파킹 서비스도 이용할 수 있어 더욱 편안한 방문이 가능하다. 클럽층 객실 선택 시에는 클럽 임피리얼 라운지의 2인 조식과 다양한 클럽층 혜택(데이스낵, 해피아워, 사우나 등)도 이용할 수 있다.
엄마와 좀더 특별한 하루를 만들고 싶다면 서울에서 KTX로 2시간 30분이면 닿을 수 있는 부산으로 떠나보자. 부산 광안리에 위치한 켄트호텔에서 선보인 '엄마와 힐링 스테이 패키지'는 10만원대로 바다 야경에 미식 경험까지 누릴 수 있다. 포함돼 있는 수사 또는 애슐리 식사권은 체크아웃하는 날까지 점심.저녁 관계없이 이용할 수 있다. 호텔 내에 마련된 통유리창으로 펼쳐지는 광안대교를 바라보며 안마 의자에서 휴식을 취하거나 멤버스 라운지에서 야경을 감상하며 파티아워를 즐겨도 좋다. 파티 아워는 와인 2종과 그린 샐러드, 컵과일, 페퍼로니 피자, 허니 버터 포테이토칩, 통살 치킨, 바비큐 폭립 등의 핫디쉬가 무제한 제공되는 상품이다.
■메종 글래드 '숙면으로 힐링'
제주특별자치도 메종 글래드 제주에서는 엄마와 딸의 특별한 여행을 위해 '올 댓 제주 패키지'를 운영한다. 메종 글래드 제주는 제주국제공항으로부터 10분 거리에 있어 제주여행객들이 숙소로 가장 먼저 찾는 곳이기도 하다. 오는 3월 22일까지 선보이는 올 댓 제주 패키지는 객실 업그레이드 혜택과 조식, 면 100% 담요, 아티제 아메리카노가 포함돼 있다. 특히 메종 글래드 제주 객실의 침구는 헝가리 구스 다운으로 바뀐 잠자리 때문에 숙면을 취하지 못하는 부모님들의 만족도를 높여준다. 베개도 가누다 정형베개, 가누다 견인베개, 바디필로우, 메밀베개 등 4가지 중에 고를 수 있도록 했다.
특별한 미식체험을 하고 싶다면 제주산 딸기로 만든 디저트 뷔페를 즐겨보는 것도 좋다. 1층 아자리아에서는 다음달 18일까지 매 주말 딸기 뷔페를 선보인다. 3만원대의 저렴한 가격으로 30여종의 딸기 디저트와 파스타까지 즐길 수 있는 '가심비' 높은 프로모션이다. 공연까지 함께 즐기고 싶다면 내달 18일 열리는 김태우와 알리 콘서트에 맞춰 메종 글래드를 방문하는 것도 좋다.
걸어서 즐길 수 있는 관광지도 코 앞에 자리하고 있다. 제주 누웨모루(구 바오젠)거리는 메종 글래드 제주에서 걸어서 5분 정도에 위치한 제주시 차 없는 거리로 저녁 식사 후 엄마와 산책코스로 제격이다. 중국인 관광객이 많이 방문해 중국 간판이나 상점이 많이 들어서 있어 리틀 차이나타운 같은 분위기도 느낄 수 있다.
padet80@fnnews.com 박신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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