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오후 강원 강릉스피드스케이팅경기장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팀추월 8강전에서 한국의 김보름, 박지우와 팀을 이룬 노선영이 레이스를 펼치고 있다. 연합뉴스
노선영(29·콜핑팀), 김보름(강원도청), 박지우(한국체대)가 19일 강릉 스피드스케이팅 경기장에서 열린 여자 팀추월에서 3분03초76의 기록으로 준결승행이 좌절됐다.
노선영은 레이스 막판 김보름과 박지우를 쫓지 못해 큰 격차로 레이스를 마감했다.
7, 8위전이 남았지만, 성적이 기대에 못미쳐 아쉬움을 남겼다.
한때 노선영은 가까스로 경기에 출전할 수 있어서 기대감을 낳기도 했다. 여자 팀추월 선수단으로 출전 예정이던 노선영은 팀추월에 나서려면 개인종목 출전권을 반드시 따내야 한다는 규정을 제대로 해석하지 못한 대한빙상경기연맹 착오로 출전이 무산될 뻔했다.
하지만 여자 1500m에서 러시아 선수 2명의 출전이 무산되면서 예비 2순위 노선영이 출전권을 극적으로 따낸 것이다.
이같은 어려움속에 노선영은 충분한 연습을 하지 못했고, 기대했던 팀추월에서 쓸쓸하게 물러나게 된 것이다.
노선영은 경기 후 고개를 숙이고 울먹이다 믹스트존에서 취재진의 인터뷰 요청도 거절하고 라커룸으로 발길을 돌렸다.
lkbms@fnnews.com 임광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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