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인공제회가 1400억원 규모로 국내 블라인드 펀드에 투자한다. 지난해 1200억원 출자 확약보다는 규모가 소폭 늘었다. 투자 수익률은 7% 이상으로, 올해 말까지 결성을 완료하는 조건이다.
22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군인공제회는 국내 블라인드 펀드 관련 사모펀드(PEF) 부문 1200억원, 벤처캐피탈(VC) 부문 200억원을 출자키로 했다. 오는 3월 2일까지 운용사들로부터 제안서를 받아 서류심사 및 프리젠테이션 후 운용사 실사를 통해 3월 31일에 최종 선정한다.
PEF 부문은 4개사에 1200억원을 출자키로 했다. 한 운용사 당 300억원 이내로, 최소 펀드 결성 규모는 1500억원 이상이다. VC 부문은 2개사에 200억원을 출자한다. 한 운용사 당 100억원 이내로 최소 펀드 결성 규모는 500억원 이상이다.
대상 운용사는 21일 기준 국내 기관으로부터 펀드 결성 규모 대비 투자확약서 기준 30% 이상 모집한 운용사 또는 군인공제회에 수익 기여도가 있어야 한다. 기존 군인공제회가 투자한 블라인드 PEF 및 VC의 운용사는 투자금액 기준 펀드 약정금액의 60% 이하만 소진한 운용사는 참여가 제한된다. 다만 기존 펀드 운용조직과 별도 인력으로 구성된 조직을 통해 운용시 참여가 가능하다.
펀드 결성은 선정통보일 기준 6개월 이내다. 최대 3개월 이내 연장이 가능해 올해 말까지는 펀드 결성을 마쳐야 한다.
펀드 만기는 최대 10년 이내로 1년씩 2회 연장이 가능하다.
앞서 군인공제회는 2017년 PEF 3곳, VC 5곳을 블라인드 펀드 운용사로 선정해 각각 800억원, 400억원을 출자키로 했다. 아주IB(300억원), SG PE(300억원), 프랙시스캐피탈(200억원), 파트너스인베스트먼트(100억원), KTB네트워크(100억원), 네오플럭스(100억원), 프리미어파트너스(50억원), 메디치인베스트먼트(50억원) 순이다.
강구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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