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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평창]후지사와 사츠키 "김은정 충분히 좋은 선수, 박수 보낸다"


4강전에서 한국에 패배하며 결승 진출에 실패한 일본 여자컬링 스킵 후지사와 사츠키가 한국팀 스킵 김은정을 향해 "박수를 보낸다"고 전했다.

일본 닛칸스포츠는 24일 "후지사와는 붉게 충혈된 눈으로 '김은정 선수는 굳이 그 마지막 드로를 언급하지 않아도, 이미 충분히 좋은 선수다. 박수를 보낸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한국 여자컬링 대표팀은 지난 23일 강원도 강릉컬링센터에서 열린 평창동계올림픽 여자컬링 준결승전에서 일본과 연장 접전을 펼친 끝에 8-7로 승리했다.

김은정은 연장 11엔드 마지막 샷을 해 일본보다 더 가까운 지점에 스톤을 놓으며 승리로 이끌었다.

후지사와는 인터뷰에서 "정말 아쉽다. 좀 더 완벽해야 했다"며 "후회가 남아 눈물이 나왔다"고 말했다.

준결승전에서는 승패가 갈렸지만, 두 팀은 '마지막 경기에서 승리하겠다'는 같은 목표를 세웠다. 한국은 25일 스웨덴과 결승전을 치른다.
일본은 24일 영국과 3, 4위전을 벌인다.

후지사와는 "아직 준결승 결과에 아쉬움이 남는다"며 "동경했던 올림픽 무대에서 메달을 건 한판 승부를 겨룬다.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golee@fnnews.com 이태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