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1월 교역조건지수에서 순상품교역조건지수는 전년동월대비 0.9% 하락했지만 소득교역조건지수는 지난해 1월보다 13.6% 상승했다고 한국은행이 26일 발표했다. 한은은 이날 '2018년 1월 무역지수 및 교역조건'에서 이같이 밝혔다.
한은은 1월 순상품교역조건지수가 전년동월보다 0.9% 하락한 것은 수출가격(7.0%)에 비해 수입가격(8.0%)이 더 크게 올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1월 순상품교역지수는 지난 12월과는 동일했다.
지난 1월 소득교역조건지수가 전년동월비 13.6% 상승한 것은 "순상품교역조건지수가 하락했지만 수출물량지수가 상승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한은에 따르면 1월 무역지수 가운데 수출물량지수는 전년동월대비 14.7% 상승했고 수입물량지수는 12.9% 올랐다.
수출물량지수가 지난 1월 기준으로 14.7% 오른 것은 전기 및 전자기기, 화학제품 등이 증가했기 때문이다.
수출금액 1월지수 역시도 전기 및 전자기기, 화학제품 등이 늘면서 전년동월대비 22.7% 상승했다.
수입물량지수가 12.9% 상승한 것은 제1차 금속제품 감소에도 전기 및 전자기기, 일반기계 등이 증가한 것이 주효했다. 수입금액지수도 '광산품, 전기 및 전자기기' 등이 증가해 전년동월대비 21.9% 상승했다.
kmkim@fnnews.com 김경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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