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

이해진, 6개월 만에 또 블록딜‥지분 3.72% 낮아져

이해진 네이버 글로벌투자책임자(GIO)가 보유하고 있던 네이버 주식 19만5000주를 블록딜했다. 지난해 8월 이 GIO가 0.33%를 블록딜 한 지 6개월 만이다.

네이버는 이해진 GIO가 보유주식 0.59%(19만5000주)를 시간외 매매(블록딜)했다고 28일 공시했다. 주당 처분 단가는 77만2644원, 처리규모는 약 1507억원이다.

이 블록딜로 이해진 GIO의 지분율은 4.31%에서 3.72%로, 보유주식수는 142만945주에서 122만5945주로 각각 줄었다.

앞서 이해진 GIO는 지난해 8월 0.33%(11만주)를 블록딜한 바 있다.

네이버 측은 이 GIO의 '개인적 사유'로 지분을 블록딜한 것이라고 설명하지만 업계에서는 공정거래위원회의 총수 지정에 앞서 사전정지 작업으로 보고 있다. 공정위는 지난해 9월 네이버를 준 대기업집단으로 지정하면서 이 창업자를 총수(동일인)으로 지정했다. 당시 공정위는 이 창업자가 4.3%의 지분을 소유하고 있지만 사실상 네이버의 경영에 막대한 영향을 미친다고 판단했다. 또 이 창업자가 대주주 중 유일한 사내이사인 점도 경영에 영향을 미친다고 봤다.
이 GIO은 지난 26일 등기이사직에서도 사임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 GIO는 창업 이후 19년간 이사회에 참여한 바 있다.

한편 공정위는 오는 5월 네이버의 총수 지정 결정을 앞두고 법률 검토에 들어간 것으로 전해졌다.

gogosing@fnnews.com 박소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