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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레알’ 협력사 에스엔피월드, 아이폭스코리아 인수 시너지 높힌다

글로벌 코스메틱패키징 회사 교두보 마련… 매출 연평균 20% 증가 기대

‘로레알’ 협력사 에스엔피월드, 아이폭스코리아 인수 시너지 높힌다
에스엔피월드의 주요 협력사 국내외 브랜드 현황

에스엔피월드가 아이폭스코리아를 인수하고 글로벌 화장품 용기전문 기업으로 재도약한다.

앞서 에스엔피월드는 지난 2월26일 화장품 용기 사출 업체 아이폭스코리아 주식 5100주를 9억9621만원에 취득해 경영권을 인수하기로 했다고 공시했다. 취득 후 지분율은 51%다
2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에스엔피월드는 지분 취득(51%) 뿐만 아니라, 아이폭스코리아의 사업장 확보를 위해 토지 및 건물(경기도 부천시 소재, 45억원)도 매입키로 했다.

아이폭스코리아는 아이쉐도우, 립글로우즈 등 메이크업 펜슬·스틱·파우더 용기제품의 사출, 성형, 조립부문에 강점을 지닌 화장품 용기전문 제조 기업이다. 아이폭스코리아는 비상장 기업이지만,화장품 OEM 및 Packaging 기업을 통해 국내뿐만 아니라 KISS, NYX 등 세계 유명 브랜드에도 메이크업 펜슬 및 스틱 용기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아이폭스코리아는 이번 M&A를 통해 에스엔피월드가 확보하고 있는 해외채널을 활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그동안 국내시장에서 벗어나지 못한 한계점을 극복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이폭스코리아는 세계 유명 브랜드 화장품 회사에 대한 판매채널을 가지고 있는 에스엔피월드의 네트워크를 이용해 해외시장 공략에 적극적으로 나선다는 전략이다.

현재 에스엔피월드는 로레알그룹(랑콤, 메이블린 등), 에스티로더(라메르 등), LVMH, 시세이도 등 세계 유명 브랜드 화장품 회사를 비롯하여 현재 80여개의 해외채널을 확보하고 있다.

에스엔피월드는 자회사를 통해 플라스틱 사출, 성형, 조립 부문에 대한 사업역량을 확보한다는 점에서 메이크업 용기부문의 사업역량이 크게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M&A를 통해 에스엔피월드는메이크업 용기부문의 사업역량이 크게 강화되고, 아이폭스코리아는 해외채널이 확보된다는 점에서 매출이 크게 늘어나는 시너지효과가 예상된다.

에스엔피월드는 지난해 중국 사드 영향으로 매출 성장이 제한되고 이익도 둔화됐었지만, 메이크업 용기부문의 사업역량이 강화된다는 점에서 향후 매출 성장과 함께 이익도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오는 4월 신통합공장 준공을 앞두고 있는 에스엔피월드의 신 통합 공장 생산능력(Capacity)이 지금보다 두 배 이상 확대된다는 점에서 해외수요를 중심으로 한 매출 증가와 함께 이익률 개선이 전망된다.

회사 관계자는 “그동안 국내외 고객의 요청에도 불구하고 협소한 공간 제약 등으로 하지 못했던 신제품 출시를 위해 신규생산라인 3기가 추가될 뿐만 아니라 현재 분산된 3개의 공장이 한 군데로 통합된다”며 “ 생산비용이 절감되고 생산효율도 개선되는 만큼 매출 증대와 이익률 개선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에스엔피월드는 향후 매출(연결기준)이 5년 동안 연평균 20% 증가해 2022년에는 1000억원 내외에 이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