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알바몬
올 들어 1~2월 두 달 동안 아르바이트 공고수가 지난 해 같은 기간보다 4.2% 감소했다. 울산광역시는 지난 해같은 기간보다 공고수가 20.3%포인트 감소해 전국 주요 광역시도 중 가장 큰 폭으로 아르바이트 공고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포털 잡코리아가 운영하는 아르바이트 대표 포털 알바몬이 올 1~2월 전국 지역별 아르바이트 공고 등록수 빅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6일 밝혔다.
올해 1~2월 알바몬에 등록된 지역별 아르바이트 공고수는 총 113만여건. 지난 해 같은 기간 118만여건과 비교해 4.2%가 감소했다. 전국 아르바이트 공고의 약 39%를 점하며 가장 높은 비중을 보이는 서울광역시 역시 지난해 46만여건에서 올해 43만여건으로5.3% 감소를 기록했다.
특히 조선/제조산업 불황으로 지역경기 침체를 겪고 있는 울산광역시는 전국에서 가장 큰 폭의 알바 공고 감소율을 기록해 눈길을 끌었다. 알바몬에 따르면 울산 지역 1-2월 아르바이트 공고수는 지난해 1만4180건에서 올해 1만1298건으로 무려 20.3%가 감소했다.
반면 지역별 아르바이트 공고 증가가 가장 두드러진 곳은 제주특별자치도였다. 전국 아르바이트 일자리에서 제주도가 차지하는 비중은 0.4%에 불과할 정도로 미미하지만, 공고수는 지난 해와 비교해 18.0%가 증가하며 전국에서 가장 큰 폭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충청북도(15.6%)와 강원도(12.3%)도 비교적 큰 폭의 증가율을 보였다.
전국 시군구별로 살펴 보면, 지난해와 비교해 1~2월 알바 공고수가 가장 많이 증가한 지역은 '강원도 평창군'이었다. 평창동계올림픽의 영향으로 평창군 아르바이트 공고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61.9%가 증가했다.
한편 전국에서 아르바이트 일자리가 가장 많은 시군구 1위는 서울 강남구(5만4666건)가 차지했다. 이어 서울 마포구(2만7931건), 서울 송파구(2만7526건) 등 상위 10위권 중 8곳을 모두 서울시가 차지했다. 비 서울권에서 공고수가 많은 상위 10위에 이름을 올린 시군구는 경기 부천시(2만4834건, 6위)와 경기 성남시 분당구(2만4152건, 7위) 두 곳뿐이었다.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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