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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마감] 달러/원 1070.20원(+1.10)...위안화 움직임과 동조

달러/원이 8일 전일(1069.10원)보다 1.10원 오른 1070.20원으로 마감했다.

달러/원은 위안화 움직임과 유사한 흐름을 보였다. 환율이 갈지(之)형 움직임을 보이면서 상승-반락-반등 크게 세단계로 추세를 만들었다.

달러/원은 오전 11시까지 달러인덱스 오름세와 연동해 레벨을 높여갔다. 환율이 1070.35원을 터치한 후로 달러인덱스가 하락해 원화, 위안화 환율은 동시에 하락으로 전환됐다.

오후 2시30분까지 달러/원은 레벨을 소폭 낮춰 1067원대에서 거래됐다. 이후 달러/위안화 오름세에 연동해 달러/원은 마감전 약 한시간에 걸쳐 약 3원 레벨을 끌어올렸다.

달러/원(1070.2원)은 전일 종가보다 1.1원, 개장가보다는 3.7원 오른 채 마감했다. 환율은 하방보다 상방 압력이 소폭 우위에 섰다.

[외환-마감] 달러/원 1070.20원(+1.10)...위안화 움직임과 동조
/사진=fnDB

시장에서는 "수급상 큰 물량이 나오지 않는 상황에서 환율 방향성을 설정할 만한 뚜렷한 재료가 부재했다"면서 "중국 무역지표 발표 전후로 위안화 움직임을 시장이 주목했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달러/원은 이날 달러인덱스, 위안화 움직임을 추종하면서 좁은 범위에서 갈지자로 움직였다. 이날 수급 물량이 한정됐고 최근 환시를 들썩이게 했던 미국발 재료가 미치는 영향력은 제한됐다.

환율에 미치는 수급, 심리적 요인이 제한된 상황에서 주요 통화와 움직임을 맞춘 것으로 분석된다.

달러/위안화 역내외 환율은 오전장에서 레벨을 6.33위안대로 높이기도 했다. 오후 12시 전후에 발표된 2월 무역지표가 양호했고 달러/위안은 하락으로 전환됐다. 오후 2시30분을 기해서 환율은 다시 오름세를 나타냈다.

코스피와 코스닥은 이날 1.30%, 1.54% 상승으로 마감했다. 코스피는 기관 순매수로 코스닥은 외인 순매수로 강세를 보였다. 외인은 코스피에서 1755억원 순매도하고 코스닥에서는 1305억원 순매수한 것으로 집계됐다. 외인 순매도가 소폭 우위를 보여 달러/원 상승 마감에 일정부분 영향을 끼쳤다.


달러/엔 환율은 오후 4시11분 전일대비 0.03엔 떨어진 105.93엔에 거래됐다. 유로/달러는 전일보다 0.0011달러 하락한 1.2399달러를 기록했다. 100엔/원 환율은 전일보다 1.13원 오른 1010.10원을 기록했다.

kmkim@fnnews.com 김경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