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항만공사는 지난 5∼8일 4일간 미국 플로리다에서 열린 크루즈 포트세일즈에 참가해 2020년 월드크루즈선 2척 추가 유치 및 대만 크루즈항만 당국과 MOU 체결에 합의했다고 8일 밝혔다.
공사는 셀러브리티 크루즈(Celebrity Cruise) 본사를 방문해 크리스토퍼 부사장을 직접 만나 내년도 인천항 크루즈 전용터미널 개장 소식과 함께 기항지로서의 인천이 보유한 매력을 부각했다.
이에 셀러브리티 크루즈는 자사의 대표적인 고급 크루즈선인 9만1000t급 밀레니엄(승객 2,000명 탑승) 크루즈선을 2020년 3월 중 2차례 인천항에 보내기로 결정했다.
또 대만, 홍콩, 일본 등 크루즈항만 당국과의 현장 미팅을 통해 크루즈 일정공유, 터미널 벤치마킹 등 향후 크루즈 항만간의 한차원 높은 우호협력을 다지기로 했다.
특히 오는 5월 인천항에서 출발하는 ‘코스타 세레나(COSTA SERENA)’ 크루즈선의 최종 기항지인 대만 국제항만공사와는 크루즈산업 활성화를 위한 양 공사간 MOU를 체결하기로 합의했다.
아시아 크루즈협회(ACC)의 앤써니 라우회장을 비롯 회원국인 중국, 대만, 홍콩, 필리핀과 연쇄 미팅을 갖고, 협회와 인천항간 크루즈 발전방향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공사는 지난달 영국에서 만난 큐나드라인(Cunard line)과 다시 만나 내년도 인천항 크루즈 전용터미널 개장식에 맞춰 퀸메리(Queen Mary2)의 입항스케줄을 다시 조율했다.
남봉현 공사 사장은 “항만, 지자체, 관광공사가 한 팀이 돼 크루즈 포트세일즈에 호흡을 맞춰 크루즈를 인천에 유치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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