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업계 최장수 CEO.. 22일 주총서 최종 확정
증권업계 최장수 최고경영자(CEO)인 유상호 한국투자증권 사장(사진)이 11번째 연임에 성공했다.
한국투자증권은 최근 임원후보추천위원회를 열어 유 사장을 최고경영자 후보로 단독 추천했다고 8일 공시했다. 오는 22일 열리는 주주총회에서 유 사장의 연임이 확정된다. 임기는 1년이다.
한국투자증권이 지난해 5개 초대형 투자은행(IB) 증권사 가운데 유일하게 단기어음 발행업무를 인가받고, 5000억원이 넘는 사상 최대의 당기순이익을 달성하는 등 탁월한 경영성과를 보인 덕분이다.
유 사장은 12년째 한국투자증권의 CEO로 일하게 된다. 증권업계 CEO의 재임기간이 평균 3년 정도라는 점을 고려하면 한동안 깨지기 힘든 기록이다.
유 사장은 연세대 경영학과를 졸업한 후 한일은행을 거쳐 1988년 옛 대우증권에 입사했다. 메리츠증권와 동원증권 등에서 경력을 쌓았다. 동원증권이 한국투자증권과 합병한 2005년에 부사장이 됐고, 2007년에는 '최연소 CEO' 타이틀과 함께 사장 자리에 올랐다.
한편 한국투자증권은 보통주 1주당 6550원의 결산 현금배당을 결정했다. 배당금 총액은 2302억원이다. 한국투자증권은 한국금융지주의 100% 자회사다.
blue73@fnnews.com 윤경현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