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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시트론, 60억원 규모 유상증자 결정…바이오 사업 본격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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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시트론이 헬스케어 사업을 기반으로 올해 바이오 사업에 본격적으로 진출할 계획이다.

엔시트론은 14일 총 60억원 규모의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이번 자금 조달의 목적은 운영자금 약 30억원, 타법인 증권 취득자금 30억원이다. 납입 대상자는 엔-하임바이오 제 1호 조합, 엔-하임바이오 제 2호 조합, 엔-하임바이오 제 3호 조합이며 납입일은 오는 4월 27일이다.

이번에 조달한 자금은 하임바이오텍에 투자될 것으로 보이며 엔시트론은 이달 30일 개최되는 주주총회에서 이재훈 하임바이오텍 대표이사를 사내이사로 신규 선임하겠다고 15일 공시했다.

이재훈 대표는 독일 베를린 공대에서 공학박사학위를 취득한 후 디지탈지노믹스의 연구소장을 지냈으며 지난 2014년 하임바이오텍을 설립했다.

하임바이오텍은 ‘특이적 양방향 신장 유전자 증폭기술(SBDE-PCR)’을 자체 개발해 원천 기술을 가지고 있는 진단 관련 바이오 벤처기업이다. 마이크로 알앤에이(miRNA) 연구용 키트를 상용화해 각 대학병원과 암연구센터에 공급 중이며 액체 생검(Liquid Biopsy)을 통한 내성검사, SBDE-PCR을 활용한 암조기진단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하임바이오텍은 현재 엔시트론 관계사인 티알인베스트먼트에서 해외영업, 사업포트폴리오, 전략, 재무 구성에 대해 인큐베이팅을 받고 있다.


엔시트론 관계자는 “올해는 엔시트론이 바이오 사업에 본격적으로 진출하는 한 해가 될 것이다”며 “2년여간 바이오헬스케어 사업을 비롯한 내부 역량 강화에 주력해왔기 때문에 올해는 실적 턴어라운드를 목표로 빠른 성과를 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엔시트론은 2016년도부터 바이오, 의료기기 사업을 준비하며 헬스케어 기기 신제품 등을 출시했다. 지난 1월에는 바이오시밀러 기업 폴루스바이오팜의 25억원 규모 CB를 취득한 바 있다.

kjw@fnnews.com 강재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