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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홍보나선 '컨티뉴' 백팩, 관심 급증

최태원 홍보나선 '컨티뉴' 백팩, 관심 급증
지난 14일 서울 종로 SK서린 사옥에서 열린 혁신성장 현장소통 간담회에서 최태원 회장(앞줄 오른쪽)이 김동연 경제부총리(앞줄 왼쪽)에게 SK이노베이션이 후원하는 사회적 기업 ‘모어댄’의 가방을 전달하고 있다.
최태원 SK회장이 최근 대외 홍보에 직접 나서 화제를 모은 업사이클링(재활용품에 가치를 더하는 제품) 사회적 기업 모어댄이 사회적 주목을 받고 있다. 모어댄은 SK이노베이션이 창업자금 지원부터 마케팅, 홍보 등 운영 전반을 멘토링한 사회적 기업이다.

18일 SK이노베이션에 따르면 모어댄의 백팩 브랜드인 '컨티뉴' 제품이 최근 홈페이지와 전화 등을 통한 문의가 2배 정도 늘어나는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최근 모어댄의 컨티뉴 백팩 문의가 급증한 건 지난 14일 서울 종로 SK서린 본사에서 열린 김동연 경제부총리와의 혁신성장 현장소통 간담회 이후부터다.

당시 최태원 회장은 사회 취약계층을 고용하고 폐제품을 재활용한 컨티뉴 백팩을 김 부총리에게 소개하며 사회적 기업을 통한 일자리 확대 방안 등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김 부총리는 "최 회장이 연세대에서 열린 글로벌지속가능발전포럼(GEEF)에서 (컨티뉴) 가방을 들고 찍은 사진을 봤다”며 즉석에서 백팩을 구매해 화제가 됐다.

최 회장이 최근 공식석상에서 자신의 신경영철학인 사회적 가치 추구의 대표 사례로 컨티뉴 백팩을 집중 소개하면서 관련 문의가 쇄도하고 있다는 것이다.

모어댄 관계자는 "김 부총리의 가방 구매 보도 이후 홈페이지와 전화 주문 문의가 2배 가까이 늘었다"며 "이에 대응하기 위해 일부 품절된 제품에 대해 예약판매 진행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2015년 6월 설립된 모어댄은 자동차 생산과정과 폐차에서 수거한 천연가죽, 안전벨트, 에어백을 업사이클링해 가방, 지갑, 악세사리 등의 패션 아이템을 생산하는 사회적 기업이다.

설립 당시 6명이던 모어댄의 직원 수는 현재 취약계층 7명을 포함해 17명까지 늘어났다. 매출도 2016년 1억원에서 지난 해는 3억5000만원으로 늘었고, 올해는 10억원을 목표로 세웠다.

cgapc@fnnews.com 최갑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