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근시간 오전 8시부터 9시30분까지
30분 단위 탄력적 출근시간 선택 가능
/사진=fnDB
금호아시아나그룹은 임직원들이 직접 시간을 정해 출퇴근을 하는 제도를 실시하기로 했다.
금호아시아나그룹은 다음 달 1일부터 직원들이 스스로 출퇴근 시간을 정하는 '시차출퇴근제'를 도입한다고 20일 밝혔다.
이에 따라 금호아시아나 직원들은 오전 8시부터 9시 30분까지 30분단위로 출근시간을 선택할 수 있다. 퇴근은 출근시간에 따라 8시간 근무 후 자율적으로 이뤄진다.
금호아시아나그룹 관계자는 "일과 삶의 균형을 추구하는 '워라밸(Work & Life Balance)' 트렌드가 전 사회적으로 확대됨에 따라 시차출퇴근제를 도입했다"며 "직원들의 삶의 질이 높아져야 일의 질도 올라간다는 취지"라고 도입 배경을 설명했다.
평소에도 기업을 둘러싼 이해관계자들의 삶의 질 향상을 기본 경영철학으로 삼아왔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특히 이번 제도 시행으로 초등학교 저학년 이하의 자녀를 둔 직원들이 아이들을 등교시킨 후 출근이 가능해지고, 회사 전체적으로 불필요한 야근이 대폭 줄어드는 등 직원들의 삶의 질 향상을 회사 측은 기대하고 있다.
아울러 금호아시아나는 시차출퇴근제도의 성공적인 정착을 위해 일정기간 시범 운영 후 필요시 직원들의 의견을 수렴해 제도를 개선해 나갈 예정이다.
금호아시아나그룹은 대표적인 여초기업(여성직원이 남성직원보다 많은 기업)인 아시아나항공을 주축으로 앞으로도 저출산, 여성경력 단절, 업무시간 증가 등 여러 가지 사회적 문제의 해결에 일조하겠다고 전했다.
gmin@fnnews.com 조지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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