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증시는 대형주지수인 '상하이50'지수가 1% 이상 급락했다.
대형주가 장세 부진을 주도한 가운데 간밤 미 기준금리 인상이라는 악재를 소화하면서 상하이, 선전 증시는 약세 분위기가 완연했다.
상하이종합지수가 0.81% 하락한 3254.31로 선전성분지수는 0.54% 하락해 10920.71로 오전을 마쳤다.
홍콩 항셍지수도 0.52% 떨어져 31249.69를 기록했다.
한편 창업판지수는 0.11% 오른 1831.84로 마쳤다. 창업판은 정책 기대감으로 기술주 투자심리가 견조해 강보합 한 것으로 풀이된다.
스타트업(유니콘기업) 테마주를 향한 투자자 관심은 이날도 지속됐다. 선저우정보, 산장거우우 등이 상한가로 섹터 상승세를 주도했다.
중국정부 지원하에 수혜가 기대되는 '개혁 테마주'도 약세장에 아랑곳 않고 강세를 보였다. 빈하이에너지가 상한가를 기록했다.
중국산 소프트웨어, 빅데이터, 사이버보안, 블록체인 등 IT 관련주가 강세를 보였고 보험, 유명브랜드, 귀금속, 은행 등 섹터는 부진했다.
중국을 대표하는 통신업체 '중흥통신(ZTE)'은 이날 스마트단말기 사업을 전문으로 하는 자회사를 설립한다고 발표했다. 약세 흐름에 이 종목도 0.38% 하락한 채 오전을 마쳤다. 다만 오전 막바지 반등했고 호재 소식이 퍼져 추가 상승할 가능성이 높게 점쳐진다.
이날 위안화 고시환율은 전일보다 0.36% 하락한 6.3167위안으로 발표됐다.
FOMC 금리인상 발표에 영향을 받으면서 위안화 가치가 대폭 절상됐다.
상하이은행간금리(SHIBOR)는 8개 구간 가운데 2주물을 제외한 7개 구간 금리가 하락했다. 시중 유동성 긴축 상황이 비교적 완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동방재부망
kmkim@fnnews.com 김경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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