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

MG인베스트먼트, 현직 대표 참여 MBO방식 매각

매각우선협상대상자에 윤경순 대표가 2대주주인 YK파트너스 선정

MG인베스트먼트, 현직 대표 참여 MBO방식 매각


MG손해보험의 자회사 MG인베스트먼트가 이 회사 윤경순 대표가 직접 참여하는 MBO(경영자인수) 방식으로 매각됐다. MBO방식인 만큼 기존 직원 8명도 그대로 승계된다.

28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MG인베스트먼트의 매각주간사 동아회계법인은 최근 입찰을 통해 특수목적회사(SPC) YK파트너스를 매각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 지난 26일 잔금도 납입됐다. MG손보가 보유한 보통주 91.8%를 약 100억원에 매각하는 거래다. YK파트너스는 현직 경영자인 윤 대표가 2대주주다. 윤 대표의 지인 중심으로 이뤄진 SPC로 알려졌다. 부산테크노파크 등의 8.2% 지분은 변동이 없다.

MG인베스트먼트는 그린손해보험 자회사인 그린부산창업투자가 모태가 된 벤처캐피탈이다. 주로 세컨더리펀드를 운용하며 구주와 프리IPO 투자에 강점을 보유하고 있다는 평가다. 2013년 대주주가 MG손보로 바뀌면서 상호가 현재의 MG인베스트먼트로 바뀌었다.

윤 대표는 앞으로 초기기업 및 사모펀드(PEF)를 통한 투자를 계획하고 있다. PEF의 경우 미드캡(중소중견기업) 및 벤처기업이 대상이다. 이를 위해 PEF전문가 1~2명도 채용할 예정이다.

MG인베스트먼트는 그린뷰티조합을 청산하면서 내부수익률(IRR) 8.7%를 기록했다. 순이익도 18억원을 내 흑자로 돌아섰다. 이어 △2016년 17억5000만원 △2017년 2억3000만원의 순이익을 냈다.
현재 6개 조합 운용에, AUM 1025억원 규모다. 오는 4월에는 그린농림수산식품조합을 청산한다. IRR 10%가 예상된다.

김경아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