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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지효 “과거 조바심·압박감에 내가 나를 상처 줬다” (인터뷰)



송지효 “과거 조바심·압박감에 내가 나를 상처 줬다” (인터뷰)




배우 송지효가 다작하지 않는 이유에 대해 솔직하게 고백했다. 송지효는 29일 fn스타와 만나 "스크린 컴백이 오랜만이란 생각을 전혀 안 해서 그 말이 되게 낯설다"며 웃었다. 그는 "계속 영화나 드라마나 하나의 작품이라고 생각해서 작품이 오랜만이라고 하면 괜찮은데, 영화가 오랜만이라고 하면 그 말이 낯설다. 전작과 지금까지 텀이 있긴 했는데, 사실 연기가 오랜만이긴 하다"고 말했다. 이어 "데뷔 때부터도 작품을 많이 못했다. 안 한 게 아니고 못했다. 기회가 많이 없었고 공포영화를 찍으면 공포만 들어오고 내가 한 느낌의 책들이 오다 보니까 기회가 많이 없었다"고 덧붙였다. 송지효는 "이번에 이런 장르를 했는데 다음 것도 그렇게 하는 성향이 아니어서 다른 시도를 하려고 하다보니 할 기회가 많지 않았다"며 "시나리오나 대본도 많이 안 들어오는 것도 있다. 농담이 아니고 그렇다"면서 웃었다. 또한 그는 "내가 (대본을) 고르고 그럴 거 같지만 생각보다는 아니다. 있는 게 없어서 그 와중에 또 다른 시도를 할 수 있는 게 있으면 해야 하는 상황이어서 그래서 작품수가 많지 않은 거 같다는 생각이 든다"고 솔직하게 밝혔다. 송지효는 "조바심이 없다면 거짓말이다. 있다. 이쪽 일 시작한지 얼마 안됐을 땐 '왜 나는 작품 수가 없고 작품을 못하나' 한탄하고 후회하고 조바심이 났다. 그러면서 점점 압박감을 못 이겨서 내가 나를 상처주고 있다는 생각이 들더라. 남이 아니라 내가 날 괴롭히더라"고 회상했다. 그는 "그래서 다른 생각을 해보려고 여행도 다니고 그때 취미 생활을 많이 했다.
이제 좀 활동한지도 오래 됐고 나이도 있고 하니까 그런 시기를 지나서 여유가 생긴 건 있다"며 웃었다. 한편 송지효는 영화 '바람 바람 바람'(감독 이병헌) 개봉을 앞두고 있다. 극 중 송지효는 미영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uu84_star@fnnews.com fn스타 유수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