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애플 로고]
■애플 맥컴퓨터 "2020년부터 자체 칩 사용".. 인텔 안쓴다
애플이 자사 제품 맥컴퓨터에 들어가는 인텔 반도체 칩을 이르면 2020년부터 자사 제품으로 대체할 것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칼라마타'라고 불리는 애플의 이 같은 계획은 애플의 제품군을 더 비슷하고 원활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전략의 일환으로 진행된다. 제품 통합성을 강화하려는 취지라는 것이다. 애플이 자체 칩을 사용하면 기존에 칩을 제공해오던 인텔에는 타격이 될 것으로 보인다. 애플은 인텔 측에 연 매출의 5%를 제공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같은 소식이 전해지면서 이날 뉴욕증시에서 인텔의 주가는 장중 6% 이상 하락했다.
■도요타, 전기차 충전 대신 '배터리 교환' 검토 중
도요타자동차가 전기자동차 보급 장애요인의 하나로 꼽히는 충전시간을 대폭 줄이기 위해 배터리 자체를 교환하는 방식의 새로운 전기자동차(EV) 충전 시스템을 도입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2일(현지시각) NHK에 따르면 도요타는 전기차 충전 시간을 크게 단축할 수 있는 '배터리 교환식' 시스템 도입을 검토 중이다. 배터리 교환은 불과 몇분이면 되기 때문에 그동안 충전에 걸리던 시간을 대폭 줄일 수 있다. 현재는 급속 충전기를 사용해도 완전 충전에 1시간 정도가 걸린다.
도요타는 비교적 짧은 거리를 이동하는 소형 전기차에 먼저 도입한다는 계획이다. 이 방식이 도입되면 비싼 배터리를 운전자가 소유하지 않고 필요할 때만 빌리는 형식이 돼 자동차 판매가격을 낮출 수 있는 이점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저커버그 "페이스북 문제 해결에 수년 걸릴 수도"
창업 후 '가장 힘든 시기'를 맞은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CEO가 문제 해결에 몇년이 걸릴 수도 있다고 말했다. 저커버그는 2일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3∼6개월 이내에 모든 문제가 해결될 수 있기를 희망하지만, 어떤 것들은 해결에 훨씬 더 긴 시간이 필요한 것이 현실"이라고 설명했다.
데이터 회사 케임브리지 애널리티카를 통해 5000만 명 이상의 이용자 정보가 유출됐다는 사실이 폭로된 후 지난 2주 동안 페이스북 시가총액은 1000억달러(약 110조원)가 증발했다. 저커버그는 미국 의회 청문회에 설 예정이다.
■우버 또 사업 철수.. 美 당일배송 '러시' 중단
차량 호출 서비스인 우버가 자율주행차 사망 사고, 해외 사업 축소 등으로 고전하는 가운데 이번엔 4년 만에 당일 배송 서비스를 접기로 했다. 우버는 성명을 통해 당일 배달 서비스인 '러시'를 오는 6월 30일 종료한다고 밝혔다.
이 사업은 월마트, 꽃집 같은 매장과 우버 차량을 연결해 당일 내 물품 배송을 해주는 서비스로, 2014년 뉴욕에서 시작해 이듬해 시카고, 샌프란시스코로 확대했다. 우버가 이같이 몸집을 줄이고 있는 것은 내년 상장을 앞두고 비용 절감에 나서려는 것으로 보인다.
■넷플릭스 주가 6일 연속 추락
미국 동영상 스트리밍 기업 넷플릭스의 주가가 6거래일 동안이나 하락했다. 2일(현지시각) 넷플릭스 주가는 5.1% 추락하며 50일 이평선도 밑돌았다. 50일 이평선은 단기적인 추세를 보여주는 지표로 활용된다. 넷플릭스 주가는 지난해 12월 29일 이후 한차례도 50일 이평선 이하에서 마감한 적이 없다. 넷플릭스 주가 하락은 주요 기술주의 전반적인 약세 현상과 동반해 나타나고 있다. 그러나 이날 주가 하락을 고려해도 넷플릭스 주가는 지난 12개월 동안 92%나 올랐다.
■테슬라, "모델3 일주일 2000대 생산"
미국 전기차업체 테슬라가 모델3 세단을 일주일 당 2000대의 속도로 생산 중이라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사실이라면 이는 테슬라를 둘러싼 증시의 불안감을 완화하기에 충분한 생산량이다. 외신 보도에 따르면 일론 머스크 CEO는 2일 회사 이메일을 통해 직원들에게 '모델3의 주당 생산량이 2000대를 넘어섰다'고 알렸다. 이는 목표치인 주당 2500대에는 부족하지만 지난해 마지막 주 모델3를 793대 생산한 것에 비해서는 큰 증가폭이다. 테슬라는 즉각적인 답변을 내놓지 않았다.
■뉴욕증시 다우 1.90% 하락 마감.. 기술주 패닉·중국 보복관세 발표
2분기 첫 거래일 뉴욕증시가 다시 패닉에 빠졌다. 중국이 미국에 대한 보복 관세 항목을 발표한 가운데 아마존을 필두로 IT 종목이 가파르게 떨어지면서 증시 전반에 하락 압력을 가중했다.
2일(현지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458.92포인트(1.90%) 하락한 23,644.19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58.99포인트(2.23%) 내린 2,581.88에, 나스닥 지수는 193.33포인트(2.74%) 내린 6,870.12에 장을 마감했다. IT 간판 종목 아마존은 이날 5.21% 급락했으며, 페이스북은 2.8%, 테슬라도 5.13% 하락했다. 한편 중국은 약 130개 품목의 미국 수입산에 보복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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