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건설은 3일 서울 서초동 한화생명드림플러스 강남센터에서 럭스로보(Luxrobo)와 '사물인터넷(IoT) 스마트홈 상호협력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한화건설은 "급격히 성장하고 있는 스마트홈 시장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꿈에그린' 브랜드의 경쟁력과 분양성 제고를 위해 진행됐다"고 설명했다.
양측은 향후 IoT 스마트홈 기술개발을 위해 상호 협력키로 했다. 특히 이번 MOU는 대기업과 청년 스타트업이 협업해 새로운 사업가능성을 만들어 나간다는 점에서 상생경영의 모델을 제시하는 사례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화건설은 향후 시공하는 건축물에 럭스로보의 IoT 플랫폼을 기반으로 카카오브레인의 인공지능(AI)기술, 엔시트론의 스피커 생산기술력을 융합해 건축물과 가전제품을 통합적으로 컨트롤하는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국내외 스마트홈 시장에서 주도권을 확보할 계획이다.
3일 한화건설 김효진 건축사업부문장(왼쪽)과 럭스로보 오상훈 대표가 ‘IoT 스마트홈 상호협력에 대한 양해각서’를 체결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김효진 한화건설 건축사업부문장은 "새로운 패러다임의 구축은 선택이 아닌 필수"라며 "이번 협업을 통해 건설 분야 4차 산업 발전을 이끄는 견인차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럭스로보는 코딩교육용 로봇 플랫폼 'MODI'를 개발한 스타트업으로 영국에 교육용 모듈을 판매하면서 해외에 이름을 알렸다. 미국 실리콘밸리의 글로벌 IT기업으로부터 1억달러(약 1000억원)의 인수제안을 받는 등 주목을 받고 있다.
럭스로보가 보유한 기술은 기존 통신, 포털, 가전 등 3개 그룹을 중심으로 경쟁이 치열한 IoT 시장의 상이한 운영체계 간 호완성을 높게 평가받아 카카오, 한화인베스트먼트, 미래에셋 등으로부터 55억원의 투자를 유치한 바 있다.
cynical73@fnnews.com 김병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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