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도로 운전자의 졸음운전 예방에 큰 성과를 거두고 있는 졸음쉼터가 크게 늘어난다.
국토교통부는 한국도로공사와 함께 교통사고를 줄이기 위해 고속도로 내 기존의 졸음쉼터를 휴게소 수준으로 개선하고, 고속도로와 국도에도 졸음쉼터를 추가 설치키로 했다고 5일 밝혔다.
도공은 2011년 고속도로에 처음 조름쉼터를 설치해 현재 290개소(도공 218개, 민자 23개, 국도 49개)로 늘렸다. 오는 2021년까지 추가로 84개소(도공 26
개, 민자 18개, 국도 40개)를 설치할 계획이다.
도공은 고속도로의 휴게시설 간 간격은 25㎞ 이상임에도 터널, 교량에 인접해 설치를 미뤄오던 26개소에 대해서는 올해 설치방안 수립 용역을 시행하고, 내년부터 순차적으로 설치할 계획이다. 민자고속도로 구간에도 2020년까지 18개소가 새로 생긴다.
전국 국도에도 올해 75억원을 투입해 10개소에 졸음쉼터를 추가로 마련한다. 현재 국도에는 49개소의 졸음쉼터가 있다.
그동안은 미활용 버스정류장 등 자투리 땅을 활용해 비상주차 개념으로 설치해왔다. 그러나 이용차량이 늘면서 진출입로가 짧고, 화장실 및 편의시설 부족으로 운전자들의 개선요구가 많았다.
국토부는 국도에도 졸음쉼터를 본격 설치하기 위해 '국도 졸음쉼터 설치 및 개선 기본계획' 수립을 위한 용역을 추진키로 했다.
kwkim@fnnews.com 김관웅 부동산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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