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IB투자 CI
아주그룹이 아주IB투자를 기업공개(IPO)한다. 최근 정부가 추진 중인 벤처기업 육성정책과 벤처캐피털이 지닌 기업가치 등을 고려할 때 올해가 적기라는 판단에서다. 아주IB투자는 IPO를 통해 확보한 자금을 바탕으로 운용자산을 확대해 지속적인 성장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아주그룹은 국내 최초의 벤처캐피탈(VC)로 알려진 아주IB투자를 코스탁 시장 상장에 추진한다고 5일 밝혔다.
오는 8월경 상장예비심사청구서를 제출하고, 공모절차를 밟아 연내 상장을 목표로 상장절차에 돌입한다는 방침이다. 아주IB투자는 지난달 26일 국내 투자은행(IB)을 대상으로 상장주관사 입찰제안요청서(RFP)를 발송하는 등 상장을 위한 사전 단계를 밟아왔다. 지난 3일 상장주관사 선정을 위한 입찰제안서를 마감한데 이어 6일 업체 프레젠테이션(PT)을 진행하고 이달 중으로 대표 상장주관사를 선정할 계획이다.
김지원 아주IB투자 대표는 "최근 정부 당국의 벤처기업 육성정책으로 향후 벤처기업 및 벤처산업의 성장 모멘텀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기업공개(IPO)를 통해 외부자금을 조달, 회사의 운용자산(AUM)과 외형을 더욱 키울 수 있는 적기로 판단했다"라며, "아주IB투자는 탄탄한 경영실적까지 뒷받침하고 있어 시장의 관심이 클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김 대표는 이어 "국내 최초의 벤처캐피탈이라는 자부심을 갖고 연내 상장을 목표로 기업공개 준비작업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아주IB투자는 지난 1974년 한국기술진흥으로 설립된 이후, 국내에 1조원 이상의 투자를 집행하며 국내 벤처생태계 조성과 혁신기업 성장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아 왔다. 공로를 인정 받아 지난 2015년 한국벤처캐피탈 대상 금융위원장상, 지난해 신기술금융 우수투자사 금융위원장상 등을 수상했다.
또 2013년 국내 벤처캐피탈 업계 최초로 미국 보스톤에 사무소를 개설하고, △면역체계 플랫폼 기술 △항암치료제 △C형 간염 △안과질환 치료제 분야 등 12개 바이오 벤처기업에 530억 이상을 투자했다. 이중 8개 기업이 나스닥(NASDAQ)에 입성했다.
수익성과 투자규모도 확대되고 있다. 당기순이익은 2015년 117억원, 2016년 125억원, 2017년 130억원을 보이고 있다. 투자규모도 2015년 1000억원, 2016년 1300억원, 2017년 1900억원으로 꾸준히 오름세다.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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