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외화채시장이 단기적으로 시장변동성 확대와 자금조달 여건 악화로 약세 국면을 보일 수 있다고 국제금융센터가 5일 분석했다.
국금센터는 "아시아 외화채는 장기적으론 '인구고령화, 부의 축적에 따른 견조한 역내수요' 등으로 성장 추세를 보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아시아 외화채시장 '신용스프레드'가 2월 초를 저점으로 상승세로 돌아섰다. 펀드자금도 유출초로 반전했다. 지난 2년간 하락세를 지속했다.
국금센터는 아시와 외화채 시장이 반등한 배경에는 '위험선호 약화, 자금조달/환헤지비용 상승, 미 금리상승과 달러 약세' 등이 있다고 지적했다.
우선 글로벌 위험선호가 약화됐다. 2월초 물가상승 우려감에 미 주식시장 조정이 나타났다. 이후로 미∙중 무역갈등 이슈로 변동성 확대 국면이 이어졌다. 이러한 여파가 크레딧 시장에도 영향을 끼쳤다는 분석이다.
자금조달 및 환헤지 비용 상승도 원인이 됐다. 미국 기준금리 인상, 미국채 발행 증가, 해외 유보이익 본국 환수 등으로 달러자금시장의 유동성이 축소됐다. 조달비용이 크게 늘면서 신용스프레드에도 영향을 끼쳤다.
밸류에이션과 수급 부담도 원인이었다. 투자심리가 약화됐지만 중국계를 중심으로 대규모 조달 수요가 지속됐다. 수급 여건이 악화되면서 신규발행프리미엄(NIP)이 상승했다.
마지막으로 미 국채금리 상승과 달러 약세가 외화채 시장 반등 배경이 됐다. 올들어 미 국채금리가 급등하고 달러약세 기조가 지속됐다. 장기물 중심으로 달러채 선호도가 약화됐다고 국금센터는 설명했다.
kmkim@fnnews.com 김경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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