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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틀포레스트’ 이상의 날것 예능 ‘숲속의 작은 집’ (종합)

‘리틀포레스트’ 이상의 날것 예능 ‘숲속의 작은 집’ (종합)


'숲속의 작은 집'이 미니멀라이프가 무엇인지 담아냈다.

6일 첫 방송된 tvN 예능 프로그램 '숲속의 작은 집'은 색다른 예능의 결을 보였다. 이날 방송에서는 연예인이 아닌, 피실험자로 분한 배우 소지섭과 박신혜의 미니멀라이프 생활이 전파를 탔다.

'숲속의 작은 집'은 'ASMR'(심리적 안정이나 쾌감을 유도하는 소리)를 유용하게 활용했다. 최소한의 배경음악, 자연스러운 새 소리, 바람소리를 효과음 삼은 '숲속의 작은 집'은 예능보다는 다큐멘터리에 가까웠다.

또한 사운드를 꽉 채우는 자연의 소리는 듣는 이를 묘하게 빠져들게 만들었다. 이날 '숲속의 작은 집'은 물 소리를 약 1분 이상 전하며 촉촉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이날 피실험자들은 첫 번째 미션, '불필요한 물건들을 반납'한 뒤 두 번째 미션, '한 가지 반찬으로만 식사하기'를 이어갔다. 피실험자 A, 박신혜와 피실험자 B, 소지섭은 전혀 다른 색채를 보였다.

먼저 박신혜는 요리가 다 되길 기다리며 귀여운 율동을 추기 시작해 화면을 화사하게 만들었다. 반면 소지섭은 한참동안 라디오를 듣고, 비 소리를 듣다가 조용히 요리를 시작했다. 이렇듯 두 배우는 꾸밈없이 생활을 담아내며 시청자들의 미소를 자아냈다.

식사를 맛있게 하는 둘의 모습은 어떠한 장치 없어도 잔잔한 감성을 선사했다. 대본과 유별난 콘셉트 없이 숲속 생활을 사는 것 뿐인데 집중하게 만든 것.

'숲속의 작은 집'의 두 피실험자는 실험 내내 너무나 행복한 표정을 보였다.
'해와 함께 눈 뜨기' 미션을 쿨하게 포기하고 늦잠을 잔 박신혜, 새 소리와 함께 일어난 소지섭의 아침은 보는 이들의 부러움을 자아내기도 했다.

이처럼 시청자들의 대리만족을 표방한 '숲속의 작은 집'은 목표를 이뤄내고야 말았다. 또한 다음 이야기에 대한 기대감을 증폭시켰다.



/ekqls_star@fnnews.com fn스타 우다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