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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홍 꽃 물결 속 인생봄꽃, 화담숲 ‘진달래·철쭉축제’

분홍 꽃 물결 속 인생봄꽃, 화담숲 ‘진달래·철쭉축제’
화담숲 철쭉 진달래길

경기 광주에 위치한 화담숲이 13일부터 한달 간 싱그러운 봄을 만끽할 수 있는 ‘진달래·철쭉축제’가 열린다.

수도권의 대표적인 진달래, 철쭉 군락지로 유명한 화담숲은 매년 4월 중순부터 5월까지 7만여 그루의 진달래와 철쭉이 화담숲 능선을 온통 핑크빛으로 물들인다. 약 8110㎡ 규모의 ‘철쭉∙진달래길’은 화담숲의 15개 테마원 중 봄에 가장 아름다운 곳으로, 시간이 지날수록 핑크빛으로 물들어가는 모습이 장관을 이룬다.

화담숲 ‘진달래·철쭉축제’의 시작과 함께 연분홍의 진달래가 절정을 이루고 그 자리를 이어 5월 초까지 붉고 흰색의 화려한 철쭉이 장관을 이룬다. 특히 산철쭉을 비롯해 영산홍, 자산홍 등 저마다의 모양과 빛깔, 향기가 다른 철쭉의 향연으로 지루할 틈이 없다.

초록이 돋기 시작한 ‘자작나무숲’ 주변으로 샛노란 수선화들이 봄 수채화를 그려내고, 새하얀 왕벚꽃과 산벚꽃에 이어 분홍의 겹벚꽃이 만개해 다채로운 봄꽃의 향연이 펼쳐진다.

이 밖에도 화담숲의 5.2km 산책로 주변으로 각각의 이야기가 있는 테마원들은 가족, 연인이 함께 봄나들이를 즐기기에 제격이다.
국내 최대규모의 ‘소나무정원’은 상쾌한 피톤치드와 짙푸른 소나무의 호젓함을 선사하고, ‘이끼원’은 초록 형광빛의 이끼 융단을 연출한다.

철쭉을 닮은 큼지막한 꽃송이가 열려 화려함을 자랑하는 ‘만병초원’도 들러봄 직하다. 화담숲은 주중 오전 8시 30분, 주말 오전 8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한다.

yccho@fnnews.com 조용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