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한국은행
최근 들어 광의통화로 대표되는 유동성 증가세가 확대되는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
11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2월 광의통화(M2, 평잔) 증가율은 전년동월에 비해 6.2% 증가해 상승폭을 키웠다.
M2의 전년동월비 증가율은 최근까지 꾸준히 축소됐으나 지난해 하반기 바닥을 찍고 확대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M2 증가율은 작년 4월 6.6%에서 6월 5.9%, 8월 4.6%로 낮아졌다. 9~12월 중 M2 증가율은 4.6~4.7% 수준에 머무르다 올해 1월 5.5%로 증가폭을 키웠다. 이후 2월엔 6%를 넘어선 것이다.
한은은 "M2 증가율은 2015년 10월 이후 민간신용 증가율 축소 등으로 하락세를 지속하다가 지난해 하반기 4% 중후반대를 유지했다"면서 "이후 금년 들어 1월중 5.5%, 2월중 6.2%를 기록했다"고 지적했다.
M2의 전월비 증가율은 0.5%를 기록해 1월(1.3%) 수준을 밑돌았다.
한은은 "금융상품별로 보면 2년미만 정기예적금(전월비 +11.8조원), 수시입출식 정기예금(+6.0조원) 등을 중심으로 증가했다"면서 "경제주체별로 보면 가계(+4.1조원), 기타금융기관(+4.1조원) 등을 중심으로 늘어났다"고 밝혔다.
■ 광의유동성 6.8% 증가해 1월과 같은 증가세
금융기관유동성(Lf, 평잔)은 전년비 6.8% 늘어나 1월 증가율(6.4%)을 웃돌았다. 전월비로는 0.7% 늘어나 1월 증가율(1.0%)을 밑돌았다.
광의유동성(L, 말잔)은 전년비 6.8% 증가해 1월 증가율과 같았다.
전월비로는 0.5% 증가해 1월 증가율(1.0%)을 하회했다.
협의통화(M1, 평잔)는 전년비 8.1% 늘어나 1월 증가율(6.3%)을 상회했다. 전월비 증가율은 0.4%를 기록해 1월 증가율(0.6%)을 밑돌았다.
taeminchang@fnnews.com 장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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