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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키 구라모토의 피아노, 이번엔 오케스트라와 함께

5월 23일 디토 체임버와 협연

유키 구라모토의 피아노, 이번엔 오케스트라와 함께

마치 그림과 같은 맑고 청량한 음악을 들려주는 피아니스트 유키 구라모토(사진)가 오는 5월 23일 서울 서초동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무대에 선다. 1999년 첫 내한공연을 시작으로 20년간 국내 팬들의 변함없는 사랑을 받아온 유키 구라모토는 이번 공연에서 조용하고 나직한 서정적 선율로 아름다운 추억을 돌아본다.

'뷰티풀 메모리즈'라는 제목을 단 이번 공연에서 그는 따뜻하고 기분 좋은 자연의 이미지를 생각하면서 만든 곡, 힘들었던 시절에 쓴 희망을 담은 멜로디, 드라마 OST로 극의 흐름을 담아낸 곡 등을 들려준다. 주로 자연의 이미지에서 영감을 얻는 유키 구라모토의 음악은 작은 꽃, 무심히 지나치는 풍경, 평범한 일상에서도 감동을 받을 수 있는 여유를 준다. 단순한 형식과 선율이 그려내는 투명하고 청명한 음악을 통한 자기 휴식, 순수, 감정의 정화를 평화롭게 드러내 국내서도 탄탄한 팬층을 자랑한다.

특히 이번 공연은 오케스트라와의 협연으로 더욱 풍성한 사운드를 들려줄 예정이다.
젊은 에너지를 가진 디토 체임버 오케스트라와 함께하는 이번 공연에선 피아노 음악의 아름다움과 더불어 오케스트라의 꽉 찬 사운드를 함께 즐길 수 있다. 유키 구라모토는 "피아노 솔로로 연주하는 것이 제가 주로 하는 작업이지만 다른 악기들과의 협연 형태로 연주하는 것도 무척 흥미롭다. 그 중에서도 오케스트라와 함께하는 피아노 협주곡 스타일의 연주는 피아니스트에게 상당히 매력 있는 연주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yjjoe@fnnews.com 조윤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