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프레지던츠컵 때 연설하는 핀첨 커미셔너.(연합뉴스 자료사진) /사진=연합뉴스
'925만달러(약 99억7000만원)'
미국프로골프(PGA)투어의 황금기를 이끌다 2017년에 사임한 팀 핀첨 전 커미셔너가 2016년에 받은 연봉이다. 미국 골프 전문 매체들은 국세청 세금 보고서를 토대로 핀첨 전 커미셔너가 2016년에 925만 달러(약 99억7000만원)의 연봉을 받았다고 보도했다. 핀첨 전 커미셔너의 급여는 PGA투어가 지급한 433만 달러와 '유관 기관'에서 받은 474만 달러, 그리고 '기타 급여' 18만 달러를 합친 금액이다. '유관 기관' 급여는 PGA투어 자회사를 비롯해 커미셔너가 당연직으로 맡는 각종 직책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핀첨 전 커미셔너는 2015년에는 590만 달러(약 63억원)의 연봉을 받았다. 따라서 1년만에 335만달러가 늘어난 것이다. 골프채널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미국의 다른 프로 스포츠 단체의 수장의 연봉에 비하면 적은 편이라고 보도했다. 가장 큰 인기를 누리는 미국프로풋볼(NFL)의 로저 굿딜 커미셔너는 5년 동안 해마다 4000만 달러(약 427억9000만원)씩 받는 조건으로 계약했다.
외부로 공개된 적은 없지만 미국프로야구(MLB), 미국프로농구(NBA)도 커미셔너들에게 어마어마한 연봉을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뉴욕 타임즈는 2015년 사임한 버드 셀리그 전 MLB 커미셔너의 연봉은 2200만 달러(약 253억원), 2014년 그만둔 데이비드 스턴 NBA 전 커미셔너 연봉 역시 2000만 달러(약 214억원)였다고 보도한 바 있다.
비교적 시장 규모가 적은 북미아이스하키리그(NHL) 개리 베트먼 커미셔너도 2013-2014년 시즌에 950만 달러(약 101억7000만원)의 연봉을 받았다. 핀첨에게 자리를 물려 받은 현직 PGA투어 커미셔너 제이 모나한은 2016년 부커미셔 연봉으로 400만 달러(약 42억8000만원)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지만 올해 연봉은 얼마인지 공개되지 않았다.
golf@fnnews.com 정대균 골프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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