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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초형 도시재생' 플랜 마련...'내방역~서초역 순환 철도셔틀' 도입

방배동 뒷벌어린이공원, '미니 센트럴파크'로 바꾼다

서울 서초구 방배권역 전체를 아우르는 '서초형 도시재생' 플랜이 마련됐다.

서초구는 20~30년이 지난 저층 다세대주택이 밀집한 방배지역의 도시재생을 위해 철도셔틀 도입 등 맞춤형 종합 마스터플랜을 마련했다고 18일 밝혔다. 올해부터 오는 2025년까지 7년에 걸쳐 추진할 계획이다.

이번 플랜은 방배지역의 교통·주거환경·경제 등 각 분야별 사업을 연계한 것으로 △철도셔틀 신설 △미니 센트럴파크 조성 △생태육교 설치 △재건축 구상 △노후시장 정비 등 5대 중점 추진과제를 담고 있다.

우선 지하철 7호선 내방역과 2호선 서초역을 순환하는 '철도 셔틀'을 신설키로 했다. 불필요한 우회통행시간을 단축해 내방역과 서초역을 5분 이내로 오갈 수 있고, 강남 도심까지 빠르고 편리하게 진입할 수 있다. 내방역과 서초역의 승·하차인원은 각각 월평균 7만명 이상이다. 철도셔틀이 도입되면 이용수요가 월평균 최소 14만명을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또 방배동 뒷벌어린이공원 일대 약 1만2000㎡ 부지에 유럽형 생활광장 형태로 '미니 센트럴파크'를 조성키로 했다. 서초구는 오는 7월 서울시에 지구단위계획 수립을 위한 사전타당성 심의를 신청할 예정이다. 우면산 도시자연공원과 방배근린공원을 잇는 남부순환로 '생태육교'도 설치된다. 도심 속에 풍부한 녹지공간이 조성될 것으로 기대된다. 우면산에서부터 반포한강공원까지 남북으로 종단하는 녹지축이 연결될 전망이다.

'재건축'으로 기부채납되는 공공용지에는 주민들이 필요로 하는 도서관, 어린이집, 부족한 도로·공원 등을 조성하는 등 복지·문화 인프라를 확충키로 했다.
이와 함께 방배5구역 재건축사업 부지와 맞닿은 서초대로변에는 저층 연도형 상가를 배치해 테라스형 카페거리를 만들 계획이다.

'노후시장 정비'에도 나선다. 지은지 37년이 넘어 점포 공실률이 80%를 웃도는 방배중앙시장 건물 부지에 신개념 선진형 복합상가를 조성할 계획이다.

fact0514@fnnews.com 김용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