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권단체 케어가 최근 SNS를 뜨겁게 달구며 누리꾼들의 공분을 샀던 햄스터 학대사건을 고발조치하기로 했다.
19일 케어에 따르면 23초 가량의 햄스터 학대영상에는 햄스터를 돌로 찍어 죽이는 장면 등 보기 끔찍한 장면들이 담겨있었다.
케어에 제보한 익명의 제보자에 따르면, 가해는 두 차례에 의해 이뤄졌다. 첫 번째는 여수 여서동 필당구장에서 햄스터 볼에 넣고 끝없이 흔들어서 햄스터를 가해 시킨 것이며 두 번째는 영상 속 내용으로, 기절한 상태의 그 햄스터를 돌로 찍어 죽인 것이다.
이 가해자들은 여수에 사는 고등학생들로 파악됐다.
제보자에 따르면 돌로 찍으며 직접 가해를 한 D씨는 평소 정신적인 어려움을 다소 겪는 학생으로 전해졌다.
이러한 학대는 4월 초에 일어난 것으로 알려졌으며, 케어는 학대자들의 인적사항을 확보해 이들을 동물보호법 위반으로 고발할 예정이다.
케어의 박소연 대표는 “동물을 대상으로 가학적 행위를 일삼은 폭력성이 결국 사람을 대상으로도 확장된다는 것을 인천여중생이 초등학생을 유괴하여 살해한 사건에서 더욱 실감할 수 있었다”라며 “학대자가 어린 학생일지라도 그 대상이 작은 햄스터 한 마리일지라도, 엄중히 처벌받아야 마땅하다”고 밝히며 해당 학교에 학생들을 대상으로 동물권 교육을 요청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camila@fnnews.com 강규민 반려동물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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