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종원의 음식 동화 ‘스트리트 푸드 파이터’ (종합)

요리 연구가 백종원이 글로벌한 먹방을 선보인다.

tvN 예능 프로그램 '스트리트 푸드 파이터'는 백종원이 세계로 나아가 해외 음식과 식재료에 대해 깊이 있는 이야기를 전한다. 앞서 제작진은 "해당 지역 음식의 탄생 배경과 사용된 식재료를 자연환경, 역사 등 다양한 관점에서 조명하려 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익히 알려진 백종원 특유의 입담과 꾸밈 없는 맛 평가 등으로 예비 시청자들의 관심이 큰 가운데 우려의 목소리 역시 존재한다. 기존 다양한 음식 예능을 통해 고정화된 백종원의 캐릭터가 어떤 신선함을 자아낼 수 있을까.

백종원과 박희연PD는 20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CJ E&M센터에서 열린 '스트리트 푸드 파이터'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소감을 전했다.

이날 박희연 PD는 "'집밥 백선생'은 집에서 요리하는 레시피에 집중하는 콘셉트였다. 이번에는 레시피보다 백종원이 풀어내는 이야기에 집중했다"고 전작과 차별점을 밝혔다. 백종원의 미식 방랑기라는 부제와 걸맞게 '스트리트 푸드 파이터'는 최근 중국 청두와 홍콩, 방콕에서 현지 먹방 촬영을 마쳤다는 후문이다.

이에 대해 백종원은 "제작진이 먼저 '섭외를 했지만 먹고 싶은 것을 먹으라' 하더라. 나는 중국어를 못하지만 중국 음식 메뉴판을 다 외웠다. 중국 만큼 자신이 있다. 그래서 내가 중국을 가자고 했다"고 말했다.

간담회 내내 백종원은 만족감을 드러내며 "실제로 갑자기 인터뷰를 하기도 하고 재미있는 장면이 많다. 나도 기분이 좋아서 과감했다. 관광인끼리 만나 오래된 동네사람처럼 밥도 먹었다. 그런 에피소드들이 많다"고 전했다.

백종원와 견주어 최근 맛 표현의 루키로 불리는 이영자의 언급도 있었다.

이에 백종원은 "원래 이영자와 친하다. 먹는 것에 대한 관심이 저와 같다. 먹는 표현은 다르다.

음식을 맛깔나게 하는 것은 이영자가 훨씬 낫다. 그래서 이영자씨가 살이 안 빠지나보다"고 너스레를 떨기도 했다.동화책처럼 이야기와 예쁜 영상을 담았다는 '스트리트 푸드 파이터'는 오는 23일 오후 11시에 첫 방송한다.



/[e-mail] fn스타 우다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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