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반 위의 하이에나’에 이어 ‘브레이커스’까지 다양한 방식의 음악 예능이 시청자들을 사로잡고 있다.
최근 종영된 KBS2 예능 프로그램 '건반 위의 하이에나'는 래퍼 로꼬와 그룹 마마무 화사의 근사한 무대와 음원 파워로 유종의 미를 거뒀다. 종영 이후 5일이 지난 25일까지도 로꼬와 화사의 '주지마'는 각종 음원 사이트의 실시간 차트 정상을 차지하며 뜨거운 인기를 과시하고 있다.
이날 방송에서 로꼬는 화사와의 음악 작업 중 달달한 매력을 뽐내며 고막남친다운 면모를 보였다. 남자친구처럼 다정한 모습을 보이면서도 로꼬는 곡과 콘셉트를 완벽히 소화, 한층 더 아티스트다운 모습으로 시청자들을 설레게 했다.
그간 음원강자로 불려왔던 로꼬는 '건반 위의 하이에나'에서도 확실한 색채로 그만의 작업물을 내보였다. 특히 이미 입증된 바 있는 진한 음색의 보컬 화사와의 컬래버레이션은 더욱 시너지 효과를 가졌다. 전혀 다른 음악적 행보를 걸었던 로꼬와 화사는 '주지마'의 가사처럼 조화로운 무대를 선보였다.
그런가 하면 개인의 역량으로 프로그램의 히든카드로 우뚝 선 이가 있다. 서사무엘은 지난 20일 첫 방송된 Mnet 서바이벌 프로그램 ‘브레이커스’에 출연하며 모두의 시선을 단숨에 사로잡았다.
이날 방송에서는 싱어송라이터 콜드, 서사무엘, 페노메코, 주영, 스무살, 정재, 차지혜, 미아가 출연해 8명의 뮤지션이 각기 다른 매력의 무대를 선보였다. 경쟁 프로그램답게 첫 방송부터 서로를 향한 평가가 시작되며 보는 이들의 흥미를 자아내기도 했다.
그 가운데 방송 초반부터 승부욕을 불태운 서사무엘은 유독 눈에 띄었다. 사전 투표 1위를 차지한 가장 센 상대 주영을 직접 꼽았던 서사무엘은 ‘고요 2018’ 의 무대를 통해 그 자리에 앉았다.
'브레이커스'의 포맷에 맞게 에서 경쟁 구도에 최적화된 면모를 보인 서사무엘은 기다렸다는 듯 TOP4에 오르며, 자신을 향한 관심 역시 증폭시켰다.
이처럼 최근의 음악 예능들은 아티스트 간의 협업 혹은 경쟁이라는 다양한 방식으로 시청자들을 사로잡고 있다.
누군가는 협업을 통해 시너지 효과를 얻었고, 누군가는 경쟁으로 입지를 다졌다.
프로그램 포맷은 각자 다르지만 뮤지션들이 최선을 다하는 무대라는 것은 공통적이다. 이처럼 매회 특별한 무대를 선사하기 위한 노력이 담긴 음악 예능은 앞으로도 꾸준히 사랑 받을 전망이다.
/ekqls_star@fnnews.com fn스타 우다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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