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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연수구, 백제사신길 개장…삼호현~송도역전시장-~능허대지 4㎞ 구간

인천시 연수구는 도보 관광코스인 백제사신길을 복원해 개장했다고 4일 밝혔다.

백제사신길은 연수구가 능허대의 역사를 재조명하고 원도심의 가치를 재창조하기 위해 총 6억원을 투입해 조성한 길이 4㎞의 도보관광코스다.

문학산 삼호현에서 시작돼 하반기에 조성될 삼호현 전통숲을 거쳐 황운조 청백선정비, 청학사, 백제우물터, 청학문화센터로 이어진다.

백제사신길 벽화거리를 지나 송도역전시장, 조각의 거리, 옥련재래시장, 능허대지까지 이어지는 총 11개 지점으로 이뤄졌다. 성인 걸음으로 약 1시간 정도가 걸린다.

연수구는 이번 도보관광코스 개발을 위해 연수동에 위치한 백제우물터를 재현하고, 주변을 정비했다. 또 청학동 비류대로 일대 2곳에는 고대 백제사신을 스토리텔링화한 각각 길이 100m의 벽화거리와 야간경관을 조성했다.

또 옥련동 능허대공원 내 능허대지도 새롭게 단장됐다. 능허대지 정자로 향하는 길을 돌계단으로 바꾸고, 백제사신선도 말끔하게 정비했다.
이 밖에 주요 지점에는 백제사신길 노면안내판과 이정표가 새로 들어섰다.

앞서 연수구는 이번 백제사신길 조성을 위해 지난해 7월 역사학계 및 관광·문화전문가로 구성된 위원회를 꾸려 백제사신길 고증 및 스토리텔링 등을 위한 자료를 수집했다.

연수구 관계자는 “능허대문화축제를 비롯 송도해변 여름 대축제 등 각종 문화행사와 연계해 많은 관광객들이 백제사신길을 찾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