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여권 디자인이 32년 만에 바뀐다는 소식이 발표된 가운데, 여권과 화폐, 상품권 등 국내 위조 방지 기술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위조 방지 기술에는 다양한 방법이 있지만, 몇 가지 조건을 충족해야 실제 상품권이나 정품인증 마크 등에 활용이 가능하다.
우선 위조방지 기술의 가장 기본적인 조건은 당연히 복제가 불가능해야하다는 것이다. 또한 고가의 판별기 없이도 확실하게 정품을 확인할 수 있어야하고, 위조 방지 기술을 적용하는 것이 너무 비싸서도 안 된다.
과거에는 홀로그램이 위조방지 기술 중 가장 흔한 기술이었지만, 최근에는 나노 패턴을 활용한 위조 방지 기술이 화제가 되고 있다.
위조방지용 필름은 폴리머 필름에 계산된 나노 패턴을 임프린팅 기법으로 제작한 후, 굴절률이 다른 소재로 평탄화 작업을 거치는 기술로, 제품의 표면에 빛이나 일반 레이저광을 비추었을 때 투과되거나 반사되는 빛이 특정 이미지를 나타내어 진위 여부를 판별하는 기술이다.
기존 전자제품과 기호품, 사치품 등의 정품 확인에 활용되는 위조 방지용 홀로그램 기술은 위조 또는 변조의 가능성이 비교적 존재하며, 정품 판별에 있어 별도의 판별기가 필요하다는 단점이 있었다. 하지만, 나노패턴을 활용한 위조 방지용 필름은 휴대폰 플래시만으로도 빛을 반사시켜 제품의 진위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는 장점을 가진다.
특히, 나노메카의 위조방지용 필름은 나노 입자가 분산된 기능성 레진을 평탄화용 커버필름으로 사용해 복제가 사실상 불가능하며, 나노 임프린트를 이용한 나노 패턴을 단순 공정으로 제작할 수 있어 경제적으로도 비교적 저렴하게 생산이 가능해 다양한 산업 분야에 적용할 수 있다.
더불어 기존 홀로그램에도 접목할 수 있어 위조 및 변조에 대한 2중 보안이 가능하다. 나노메카에서는 기업의 지적 재산권을 보호하기 위해 화장품과 담배, 주류, 상품권, 관공서 문서 등 여러 분야 제품에 적용할 수 있는 위조방지 기술을 보유하고 상품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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