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단법인 비탈길 로고. 사진제공=비탈길
강원도 평창이 동계 스포츠 메카에서 산악자전거(MTB) 성지로 진화한다.
사단법인 비탈길이 11일 강원도 평창군 알펜시아 인터콘티넨탈호텔에서 창립총회를 열고 이사장, 고문, 자문위원, 감사를 선임하고 향후 사업 방향을 밝혔다.
이날 창립총회에는 한국모델협회 양의식 회장, 한국장애인녹색재단 최승원 이사장, 전 MTB 여자국가대표 이미란 케이벨로 대표 등 창립 발기인 등 30명이 참석했다.
오영달 비탈길 이사장은 13일 “2010년 동계올림픽을 개최한 캐나다 휘슬러는 지금 세계 최고의 익스트림 스포츠 리조트로 명성을 떨치고 있다”며 “휘슬러는 올림픽 개최가 확정된 2003년부터 올림픽 이후 시설 이용을 위해 ‘코케니 크랭크웍스라는 축제를 열어 MTB 등 레저 인프라를 적극 개발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평창의 진장한 성공 역시 어떻게 올림픽 유산을 활용해 지역사회가 발전하느냐에 달려 있다”며 “평창올림픽으로 시작된 스포츠 축제의 도시 평창이 캐나다 휘슬러를 뛰어넘는 레저 스포츠 메카로 발돋움하는데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탈길은 평창동계올림픽 인프라와 자연환경을 활용한 MTB 파크 조성 등을 통해 관광 수요를 겨울 한철에서 사계절로 확대하기 위해 다양한 MTB 코스 개발에 나선다.
그 일환으로 먼저 ‘황병산에서 대관령목장, 선자령, 대관령 옛 휴게소’로 이어지는 약80km 구간에 세계적 수준의 자전거 라이딩 코스를 조성하고 알펜시아리조트와 협조해 ‘비탈길 MTB 파크’ 인프라 조성사업을 시작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청소년 자전거 교육 △장애인 대상 자전거 정비교육 및 자격증 발급 △전국 산악자전거 대회 개최 △비탈길 자전거 축제 등을 진행해 평창을 산악자전거 대표 도시로 성장시켜 나간다는 전략이다.
또한 수도권 자전거 동호인의 편의를 위해 자전거 열차 운영을 위해 코레일과 업무협약을 추진할 예정이다.
kkjoo0912@fnnews.com 강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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