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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즈·인디·EDM.. 뭘 골라도 '귀호강'

봄과 여름사이, 5~6월 열리는 야외 뮤직 페스티벌
세계적 재즈 거장 다 모인다…서울재즈페스티벌
이승환부터 신인뮤지션까지…그린플러그드 서울
심장이 쿵쾅 쿵쾅… 일렉트로닉은 올해도 대세

재즈·인디·EDM.. 뭘 골라도 '귀호강'
월드디제이페스티벌 2017년 공연

따뜻해진 햇살과 시원한 바람 덕에 자꾸만 밖으로 나가고 싶어지는 계절이다. 야외에서 활동하기 좋은 오뉴월에는 대규모 뮤직 페스티벌이 여럿 열린다. 특히 최근에는 장르도 다양해 자신의 취향에 맞춰 야외 뮤직 페스티벌을 찾는 사람들이 해마다 늘고 있다. 요즘 날씨에 어울리는 재즈 음악 혹은 발라드 음악을 감상하며 돗자리에서 여유를 즐기고 싶어 하는 사람들에게는 '서울 재즈 페스티벌'과 '그린 플러그드 서울 페스티벌'이 제격이다. 일렉트로닉 음악은 올해도 여전히 강세다. 록 페스티벌이 자취를 감춘 자리에 페스티벌의 강자로 자리잡은 대형 EDM 페스티벌이 초여름 밤을 뜨겁게 달굴 예정이다.

세계적 재즈 거장 다 모인다…서울재즈페스티벌

봄날 재즈 선율을 만끽하기에는 '서울재즈페스티벌'이 딱이다. 오는 19~20일 양일간 서울 잠실 올림픽공원 88잔디마당에서 열리는 서울재즈페스티벌에는 세계적인 재즈 거장을 포함한 총 40팀이 출연한다. 올해로 12회를 맞이한 이번 페스티벌에는 로린 힐, 제시 제이, 아이언 앤 와인, 프렙 등의 세계적인 아티스트들과 브랜포드 마샬리스, 마세오 파커, 아투로 산도발, 크리스 보티, 그레첸 팔라토, 존 페티투치, 블라이언 블레이드 등 이름만 들어도 쟁쟁한 재즈 거장들이 대거 출연한다. 이번 페스티벌에는 재즈 외에 대중적인 국내 가수들의 무대도 마련됐다. 에픽하이와 넬, 혁오, 로이킴, 크러쉬, 루시드 폴, 크러쉬 등 대중성과 실력을 갖춘 뮤지션들이 관객을 맞이한다.

재즈·인디·EDM.. 뭘 골라도 '귀호강'
로린 힐


이승환부터 신인뮤지션까지…그린플러그드 서울

한강 바람을 맞으며 녹음(綠陰)을 즐길 수 있는 '그린 플러그드 서울 2018'도 오는 19~20일 서울 난지한강공원에서 개최된다. 경쾌한 로큰롤 음악의 '선&어스(Sun&Earth)' 스테이지를 비롯해 대중적인 음악을 만날 수 있는 '문&스카이(Moon&Sky)' 스테이지, 한강을 배경으로 한 '윈드(Wind)' 스테이지, 버스킹, 피크닉 스테이지 등 총 7개 스테이지에서 우리나라 대표 음악들을 만나볼 수 있다. 올해는 이승환, YB, 자이언티, 윤미래, 드렁큰타이거를 비롯해 어쿠스틱 뮤지션들이 대거 참여한다.

특히 '그린 플러그드 서울'과 네이버 뮤지션리그가 공동으로 진행한 콜라보 프로젝트 '신인 그린프렌즈'를 통해 발굴된 밴드 애쉬락과 카딘을 포함해 최근 인디 뮤직에서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어쿠스윗, 키스누, 플라스틱 케이스까지 페스티벌에 참여해 더욱 다채로운 음악의 향연을 즐길 수 있다.

재즈·인디·EDM.. 뭘 골라도 '귀호강'
이승환

재즈·인디·EDM.. 뭘 골라도 '귀호강'
윤도현밴드


심장이 쿵쾅 쿵쾅… 일렉트로닉은 올해도 대세

봄과 여름 사이인 5월 말~6월 초에는 대형 EDM 페스티벌이 초여름 밤을 불태울 열정 넘치는 관객들을 맞이한다. 먼저 오는 26~27일에는 '2018 서울월드디제이페스티벌'(월디페)이 서울 잠실 주경기장에서 진행된다. 2007년 개최돼 올해로 12회를 맞이하는 월디페는 매해 5만명 이상의 관객들을 동원하며 대한민국 최고의 EDM 페스티벌로 자리매김했다. 이번 월디페는 작년에 비해 1.5배 큰 폭 80m짜리 초대형 메인스테이지가 마련됐다. 올해 주요 라인업으로는 영국 비트메이커 아티스트 무라마사와 노르웨이 출신의 DJ이자 프로듀서인 마토마, '칠사자'라는 애칭으로 국내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세븐 라이언즈와 전자공학도라는 특이한 이력과 함께 멜로딕 하우스 장르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그리핀 등이 올랐다.


한편, 한국을 대표하는 EDM 페스티벌 '울트라 코리아 2018'은 다음달 8~10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올해 7주년을 맞이한 울트라 코리아에는 제드, 체인스모커스, 데이비드 게타 등 메가 히트 곡의 주인공들이 헤드라이너로 참여한다. 또 트랩 씬의 슈퍼스타 알엘 그라임과 힙합의 대부 아이스 큐브, 강렬한 덥스텝과 감미로운 보컬을 접목한 일렉트로닉 록 밴드 모드스텝 그리고 테크노 뮤직에서 절대 빼놓을 수 없는 우먼파워 니콜 무다버와 테크노 거장 칼 크레이그가 2차 라인업에 포함되는 등 현재까지 총 22팀의 아티스트가 공개돼 기대를 모으고 있다.

jhpark@fnnews.com 박지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