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원 환율이 전일보다 3.80원 오른 1077.60원으로 16일 장을 마쳤다.
환율은 간밤 글로벌 달러화 가치 급등세 영향으로 6.2원 갭업 개장했다. 갭업 개장후 글로벌 달러화 강세가 주춤한 가운데 고점 인식에 따른 매도 물량 출회로 1080원 대에서 상단이 제한됐다.
1080~1081원 보합권에서 움직이던 달러/원은 위안화 고시환율이 0.41% 오른 6.3745위안으로 발표된 후 1081원 돌파를 시도했다. 하지만 고점에서 대기중이던 매도 물량이 출회해 하락으로 방향을 잡았다.
미국 국채 10년물 금리가 지난밤 3%를 재차 웃돌아 미국주식 부진, 미 달러화 가치 급등 원인이 됐다. 이날 미국채 금리 상승세가 꺾인 가운데 강달러 분위기도 약해진 것이 장중 달러/원 우하향의 주요 원인이 됐다.
수급상 달러 매도 물량이 우위에 섰고 환율은 장중 하락 압력을 받았다. 달러인덱스 상승 동력이 꺼진 가운데 갭업 개장 상승분을 반납하는 장세였다.
코스콤CHECK(5500)에 따르면 오후 3시35분 아시아 주요통화도 달러보다 가치가 상승했다. 달러/엔이 전일보다 0.04% 떨어진 110.277엔에 거래됐고, 역내외 달러/위안이 각각 0.14%, 0.03% 하락했다.
우리나라 주식은 코스피가 0.05% 상승, 코스닥이 1.47% 하락해 혼조세를 보였다. 기관이 순매수를 주도했지만 외국인의 '팔자' 분위기로 약세 흐름이 나왔다. 외국인은 코스피에서 50억원, 코스닥에서 785억원 순매도했다.
kmkim@fnnews.com 김경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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