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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마감] 글로벌 달러화 강세, 달러/원 강한 상승 압력...1085.40원(+7.80원)

달러/원 환율이 전일보다 7.80원 오른 1085.40원으로 21일 장을 마쳤다. 지난 2월 9일(1092.10원) 이후 약 3개월만에 가장 높은 수준의 종가를 기록했다.

미국 국채 금리가 이날 상승세를 보인 가운데 글로벌 달러화가 강세를 보여서 달러/원 환율 상승을 이끌었다.

달러/원은 오후 1시까지 레벨을 높여 전일보다 9원 오른 1086.60원대서 고점을 형성했다. 1086원에서 나온 네고 물량으로 상단이 제한됐다. 오후 매도세가 소폭 우위를 보이면서 레벨을 하향 조정했다.

달러인덱스는 서울환시 개장시간인 오전 9시 이후로 완만한 상승세를 이어갔다. 코스콤CHECK에 따르면 달러인덱스는 오후 3시36분 전일보다 0.35% 오른 93.9328에 호가했다.

강달러 영향에 주요통화도 가치가 하락하는 장세를 전개했다. 같은 시간 달러/엔이 0.53% 오른 111.37엔, 유로/달러는 0.31% 떨어진 1.17332달러에 거래됐다.

싱가포르달러, 역내외 위안화도 달러보다 가치가 각각 0.28%, 0.11%, 0.27% 하락했다.

미국 국채가 2년물 이상 장기물 위주로 금리 상승세를 보였고, 이는 글로벌 달러 가치를 키우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미국채 10년물은 오후 3시40분 현재 1.94bp 오른 3.0771%를 기록했다.

아시아 주식시장은 미중 양국간 무역분쟁이 관계자 협상을 계기로 해결 기미를 보이면서 강세 흐름을 보였다.
코스피와 코스닥이 각각 0.20%, 0.40% 상승한 채 마감했다.

주식 강세 분위기에도 외국인은 이날 코스피에서 452억원, 코스닥에서 493억원 순매도했다. 외국인 순매도 규모가 약 950억원을 기록해 달러/원 상승 요인이 됐다.

kmkim@fnnews.com 김경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