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 이마트에서 한 고객이 냉동과일을 고르고 있다.
냉동과일의 인기가 치솟고 있다. 가격이 저렴한데다 빙수 등 각종 여름 간식 재료로 각광받으며 매출이 급증하고 있는 것.
23일 이마트에 따르면 대표적 여름 품목인 냉동과일은 5~9월 다섯달 간 발생하는 매출 비중이 연 총매출의 50% 가량을 차지한다. 냉동과일은 특히 전년 동기 대비 신장율이 2017년 -5.1%, 2018년 1~4월 -10%로 저조했지만, 날씨가 더워지면서 최근 3주간 신장율 12.1%로 급등했다.
이는 과일 빙수 토핑 재료 수요가 큰 몫을 했다는 분석이다. 실제 빙수재료는 전년 동기 대비 매출 신장율이 2017년 -28.5%로 급감했었지만 올해 1~5월 41.3%로 전세가 역전됐다. 유튜브 등 SNS 요리 방송 인기를 타고 집에서 직접 저렴하게 빙수를 만들어 먹는 소비자가 증가한 것이 가장 큰 요인으로 추정된다.
냉동과일은 최근 기술 발달로 제철에 수확된 과일을 최상의 선도에서 급속 냉동했기 깨문에 영양소 파괴가 극히적고 맛과 향이 잘 살이있는 것이 장점이다. 반면 가격은 생과일에 비해 30~50% 가량 저렴해 경제적이다.
최근에는 과일의 원형 뿐만 아니라 아이스바, 슬러시 형태로도 가공돼 다이어트 간식, 아이스크림 대용 등으로 섭취 방법이 다양해졌다. 이 같은 요인으로 미국, 영국 등 선진 시장에서는 냉동과일 시장이 매년 2~3% 수준으로 지속 성장하고 있다. 현재 전세계 냉동과일 시장 규모는 21조원 가량이다.
이마트 이완희 과일 바이어는 "냉동과일은 냉동채소와 함께 간편 농산물로 시장성이 밝은 품목"이라며 "새로운 간편 건강식으로 냉동과일이 뜨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이마트는 30일까지 전점에서 냉동 망고·블루베리·딸기·아보카도·오색베리 등 냉동과일 총 26개 품목을 20% 할인해 판매하는 냉동과일 페스티벌을 연다. 주요 상품은 냉동 스위트망고(1.3kg), 냉동 블루베리(1.13kg)가 9440원, 냉동 아보카도(500g)가 5580원, 냉동 딸기(1.3kg)가 7840원 등이다. 또한 젊은 고객과 어린이 고객층에게 재미를 주기 위해 25~26일 이틀간 성수점, 월계점, 중동점, 해운대점, 칠성점 등 5개점에서는 인형뽑기 기계를 매장에 들여와 무료경품 교환권 뽑기 이벤트도 연다.
padet80@fnnews.com 박신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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