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부의 재료는 최소 7~8시간 정도 물에 불려 놓은 콩이다. 불린 콩에 물을 조금씩 부으며 맷돌이나 분쇄기로 갈아 두부를 만든다. 동의보감에 따르면 두부는 기운을 북돋우고 비위를 고르게 하며 열을 내리고 독을 제거한다고 돼 있다. 주재료인 콩은 '밭에서 나는 소고기'라 불릴 만큼 단백질이 풍부하다. 하지만 아미노산 덩어리이므로 섭취 시 소화와 흡수가 떨어진다. 하지만 두부로 섭취하면 아미노산 흡수가 95%에 이른다.
두부에 함유된 단백질과 필수 지방산은 뇌에 에너지를 공급하고 신경세포 성장에 도움을 준다. 폐경기에 섭취하면 갱년기 증상이 완화되고 유방암, 난소암, 전립선암 등 암에도 효과가 있다. 콩에 들어있는 이소플라본은 뼈 손상을 늦추고 뼈 조직을 형성해 골다공증 예방에도 좋다. 리놀산 성분이 콜레스테롤을 낮춰 동맥경화 예방에도 도움이 된다.
두부 속 사포닌은 노화를 막고 독을 없앤다. 또 열을 식혀주는 효과가 있어 종기가 났을 때도 좋다는 기록이 있다. 이외에도 올리고당을 많이 함유해 장의 움직임을 활성화시켜 원활한 배변 활동을 할 수 있도록 해준다.
정명진 의학전문기자
pompom@fnnews.com 정명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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