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러시아 월드컵을 앞둔 축구 대표팀이 온두라스를 상대로 리허설에 나선다.
28일 오후 8시 대구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온두라스 평가전은 신태용호의 월드컵 최종 모의고사 1차전에 해당하는 경기다. 온두라스는 월드컵 조별리그 상대인 멕시코를 가상한 팀이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59위로 우리보다 두 계단 높은 온두라스는 대륙간 플레이오프에서 호주에 패해 러시아 월드컵에 출전하지 못했다.
이번 평가전을 앞두고 소집된 21명의 온두라스 대표 선수 중 5명을 제외한 선수가 모두 국내파다. 그리스와 멕시코 리그에서 뛰는 선수가 1명씩, 코스타리카에서 뛰는 선수가 3명 있다. 스타 플레이어는 없지만 멕시코와 선수들의 체격 조건과 스타일이 비슷하기 때문에 중미 축구에 맞서 우리 팀의 경쟁력을 확인할 수 있는 좋은 스파링 파트너다.
우리나라와 A매치에서는 두 번 만났다. 1994년 미국에서, 2011년 한국에서 평가전을 치렀는데 각각 3-0, 4-0으로 우리가 완승을 거뒀다. 하지만 지난 2016 리우올림픽 8강전에선 우리에게 0-1 패배를 안겼다.
hsk@fnnews.com 홍석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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