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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오전]롱장 속 초장기 소폭 강세…개인의 선물 대량 매도와 30년물 입찰 대기

29일 오전 채권시장이 강세장을 지속하고 있다. 10년 국채 금리가 2bp 넘게 하락을 이어가는 가운데 초장기물은 소폭 강한 모습이다. 또 개인의 국채선물 거래도 눈길을 끌고 있다.

코스콤 CHECK(3101) 10시 39분 기준 국고채 3년물(KTBS03) 수익률은 전 거래일 대비 1.8bp 하락한 2.191%, 10년물(KTBS10) 수익률은 2.6bp 내린 2.701%를 보이고 있다.

초장기 20년물과 30년물 금리는 각각 0.9bp, 1.1bp 하락하고 있다.

오전에는 30년물 1.75조원 입찰이 예정돼있다.

한 증권사 중개인은 “오늘 장이 강해서 초장기가 조금 쫓아가지 못하는 듯 하지만 이번 분기 마지막 입찰인 점 등을 감안하면 무난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아시아 장에서 미국 10년물 금리는 4bp 떨어진 2.88% 수준이다.

국채선물 가격은 상승폭을 다소 늘렸다. 3년 국채선물(KBFA020) 가격은 4틱 오른 107.89, 10년 국채선물(KXFA020) 가격은 26틱 상승한 120.01이다.

외국인은 개장 직후 선물 매수를 크게 늘렸다. 현 시간 기준 3년 선물과 10년 선물을 각각 4824계약, 3138계약 순매수하고 있다.

반면 개인은 3년 선물을 4130계약 순매도, 10년 선물을 1277계약 대량 매도 우위를 나타냈다.


다른 증권사 중개인은 “해외 금리가 강세를 보이는 가운데 개인의 매도가 두드러진다”고 언급했다.

또 다른 증권사의 딜러는 “개인이 갑작스럽게 숏 플레이를 하고 있다”면서 “강한 장이지만 아직 경계심이 높은 상태라 변동성이 있을 것 같기도 하다”고 말했다.

한편, 증권사 등 금융투자는 3년 선물과 10년 선물을 각각 2164계약, 1613계약 순매도, 은행은 3년 선물을 1200계약, 10년 선물을 285계약 순매수하고 있다.

crystal@fnnews.com 구수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