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AR·VR 전문기업 에프엑스기어가 중국 디스플레이 전문 업체 ‘웨이관’과 가상 피팅 솔루션 ‘에프엑스미러’ 소프트웨어 5만 카피를 제공하는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29일 밝혔다.
웨이관은 2003년 설립된 중국 광동 심천 소재의 디스플레이 전문 업체로 LCD 디스플레이, 옥외 광고 매체인 디지털 사이니지 및 키오스크 등을 생산하는 글로벌 기업이다.
에프엑스기어는 중국 내 합자법인인 ‘적성과학기술유한회사를 통해 웨이관과 에프엑스미러 SW 공급 계약을 체결했으며, 2020년 5월까지 총 5만 카피를 공급할 예정이다.
본 건은 단일계약으로는 에프엑스기어 설립이후 역대 최대 매출 규모다. 에프엑스미러는 향후 4차 산업혁명의 진전과 이에 따른 온라인 전자상거래업체 및 글로벌 유통업체의 관심 증대로 인해 지속적으로 저변을 확대해 갈 것으로 예상된다.
에프엑스미러 SW가 탑재된 가상 피팅 기기는 중국내 주요 인기 의류 브랜드 매장에 설치돼 현장을 찾은 고객들에게 가상 피팅 경험을 제공할 예정이다.
현재 납품이 예정된 주요 의류 브랜드의 중국 내 매장 수만도 1만 여 개로, 추후에 더욱 확대될 예정이다.
에프엑스미러는 AR 기술 기반의 3D 가상 피팅 솔루션으로, 거울 형태의 디스플레이 앞에 선 사용자의 신체 사이즈를 측정해 의상을 착용한 모습을 실시간으로 보여준다. 사실적인 가상 피팅 경험을 제공할 뿐 아니라, 의상의 전후면 사진만으로 가상 의류를 5~10분 안에 구현하는 편리한 의상 저작 툴도 제공한다.
yutoo@fnnews.com 최영희 중소기업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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