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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소년단 주식시장도 점령

'빌보드200' 1위 오르자 소속사 관련기업 주가 급등

방탄소년단(BTS)이 주식시장을 강타했다. 방탄소년단이 '빌보드 200' 1위에 오르자 소속사 지분을 보유 중이거나 관련 사업을 하고 있는 기업 주가가 급등세를 나타냈다.

2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넷마블은 전 거래일 대비 4.29% 상승했다. 장중에는 6.60% 오른 16만1500원까지 치솟기도 했다.

넷마블의 주가 상승은 신작 'BTS 월드'의 흥행 기대감과 방탄소년단 소속사인 빅히트엔터테인먼트의 보유지분 가치 때문으로 분석된다. 넷마블은 빅히트엔터의 지분 25.71%를 보유 중인 2대 주주다.

이경일 흥국증권 연구원은 "신규앨범의 미국 내 앨범판매가 10만장을 웃돌았고, 유럽 내 주요 차트에도 상위권에 진입한 만큼 하반기 출시될 육성시뮬레이션 신작 BTS 월드의 흥행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고 전망했다.

방탄소년단 음원 유통사인 아이리버도 크게 올랐다. 아이리버는 이날 1만900원까지 상승하며 신고가를 경신했다. 아이리버는 올해 2월부터 빅히트를 비롯해 SM과 JYP 등 엔터테인먼트 3사의 음반 및 음원 콘텐츠를 멜론 등 음악 플랫폼 사업자와 음반 도소매업체에 독점 공급하고 있다.


이외에도 빅히트엔터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LB인베스트먼트와 SV인베스트먼트의 주주 관련 기업들도 덩달아 올랐다.

빅히트엔터 지분 11.09%를 보유한 LB인베스트먼트의 관계사인 엘비세미콘은 4거래일 연속 상한가를 달리고 있다. SV인베스트먼트의 주주인 대성파인텍도 장중 3690원까지 급등하며 신고가를 깼다.

kjw@fnnews.com 강재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