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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공룡처럼 100년내 멸종할 것”...‘노벨상’ 쉴러

“비트코인, 공룡처럼 100년내 멸종할 것”...‘노벨상’ 쉴러
노벨경제학상 수상자인 로버트 쉴러 예일대 교수 입에서 최근 反비트코인 주장이 끊이지 않고 있다. 최근 “또 다른 화폐실험 실패사례로 끝날 듯하다”고 혹평하더니 이번에는 “100년 안에 소멸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쉴러 교수는 30일(현지시간) 미국 경제방송 CNBC 인터뷰에서 “비트코인이 버블 상태에 있는 만큼 2118년까지 자취를 감출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비트코인이 지금과 같은 형태로 존재할 수는 없을 듯하다. 만약 존속한다면 지금과는 다른 이름이 될 수 있다”며 “수없이 많은 하드포크 때문에 비트코인 형태가 바뀌고 또 바뀔 가능성이 있다. 비트코인 존속 여부가 논쟁거리가 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비트코인, 공룡처럼 100년내 멸종할 것”...‘노벨상’ 쉴러
로버트 쉴러 예일대 교수

그는 이어 “비트코인 최후의 날이 아직 멀었을지는 몰라도 그렇다고 비트코인이 더는 고전할 일이 없다는 의미는 아니다”며 “1000달러를 웃돌았다가 상승분의 80%를 되돌린 지난 2013년 상황이 반복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지난해 말 2만 달러 선에 육박하던 비트코인은 몇 주 만에 6400선으로 뚝 떨어졌다. 이후 안정을 되찾으며 7000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지난 12개월 전보다는 233% 높아진 수준이다.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오후 7시53분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1.10% 내린 7378.66달러에 거래됐다.


그는 21일 인터뷰에서도 “오늘날 비트코인 열풍은 부분적으로 그 신비한 특성 덕분이기도 하다. 이 신비함이 남다른 매력을 뿜으면서 혁명을 꿈꾸는 이들에게 만족감을 준다”며 “딱히 새로운 일은 아니다. 과거 화폐혁명 사례들처럼 설득력 있어 보이는 스토리만으로 실험이 성공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godblessan@fnnews.com 장안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