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맥주가 서울에 팝업스토어 오픈을 시작으로 전국 마케팅에 시동을 걸었다.
제주맥주는 '제주 위트 에일' 전국 출시를 기념해 6월 1일 서울 마포구 연남동에 첫 번째 팝업스토어인 '서울시 제주도 연남동'을 오픈한다. 제주맥주는 수제맥주 브랜드로 국내 최대 규모의 시설을 갖추고 있다.
문혁기 제주맥주 대표는 "수제맥주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지만 확실한 대표 브랜드가 없는 상황"이라며 "국내 수제맥주 브랜드로서는 이례적인 대규모 마케팅을 통해 국내 수제맥주 시장에서는 확고한 1위, 나아가 기존 맥주 시장을 다변화시킬 수 있는 기폭제가 되는 브랜드가 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2015년 미국의 크래프트 맥주 회사 브루클린 브루어리와의 제휴로 설립했다. 지난해 8월 첫 제품인 '제주 위트 에일'을 출시했고 올해 5월 CU, GS2를 시작으로 6월 세븐일레븐과 대형 마트에도 공급할 예정이다.
제주도 제주시 한림읍에 연간 2000만L 규모의 맥즙 생산이 가능한 첨단 설비의 양조장을 설립했다. 연간 4000만캔을 생산할 수 있는 규모다. 제주 위트 에일을 시작으로 제주도의 청정 원료를 활용한 다양한 맥주 개발을 통해 수제맥주 대중화에 앞장서겠다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
제주맥주가 서울시 연남동에 오픈한 팝업스토어 '서울시 제주도 연남동'. 6월 24일까지 운영할 예정이다.
문 대표는 "맥주는 식품이고 숙성을 오래해야 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완제품을 빨리 소비하는 게 중요하다"면서 "수입맥주와는 차별화 된 맛과 신선함으로 승부할 것"이라고 말했다. 생산한지 3개월이 지나서 국내에 들어오고 이동과정에서 적도를 통과하게 되는 수입맥주가 정말 맛있는 맥주냐는 점도 지적했다.
한편 제주맥주 팝업스토어는 '연트럴파크'라고 불리는 지역의 특성을 살려주변 카페, 펍 등과 제휴해 연남동 일대에 제주도가 연상되는 컬러 및 조형물 등을 설치, 작은 제주도와 같은 모습이 연출되도록 구성했다.
팝업스토어를 방문한 고객을 대상으로 연트럴파크에서 피크닉을 즐길 수 있도록 의자, 랜턴 등의아이템을 무상으로 대여해 주는 이벤트도 마련했다.
또 금~일요일, 공휴일에는 '참 도름 순대', '갈치 튀김' 등 제주도의 토속적인 음식을 선착순 한정 제공해, 맥주가 탄생한 지역의 로컬푸드와도 잘 어울리는 푸드 페어링도 경험할 수 있도록 했다.
한편 제주맥주가 이번 팝업스토어에서 선보이는 제주 위트 에일은 세계 3대 맥주 어워즈 중 하나인 '2018 호주 국제 맥주 품평회(AIBA)'에서 '벨기에 스타일 밀 맥주' 부문 은상을 수상했다. 유기농 감귤 껍질을 재료로 활용해 은은한 감귤 향을 구현한 것과 부드러운 음용감 등 맛과 품질에 있어 높은 점수를 받았다.
cynical73@fnnews.com 김병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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